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6월 30일 롯데호텔에서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항공사 여행사간 협력 상생방안’의 후속조치로 발권수수료 뿐 아니라 여행사보상, 가격운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행사에 친화적인 항공사를 선정 발표 했다.

수상자 단체사진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14개 항공사가 각 분야별로 선정됐는데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대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평가분야별 수상장 왼쪽부터- 유대열 에어프랑스 이사, 박윤경 아메리칸항공 지사장, 정재현 싱가포르항공 이사, 안진문 에티하드항공 이사, 린칭펑 에어차이나 부지점장

이번 평가는 일반 이용 승객의 평가가 아닌 항공사와 여행사간 업무 협력관계에 대한 여행사의 평가로 항공사가 여행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과정품질, 환경품질, 결과품질로 구분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을 여행사 보상, 가격운영, 발권 및 수입 관리, 여행사 지원, 공항 불편 처리 등 5개 분야로 평가했다.

지역별 수상자 왼쪽부터- 히메지 타키히로 일본항공 지점장, 이위동 중국동방항공 부지점장, 장준모 에미레이트항공 지점장, 카오 안 손 베트남항공 지점장

이를 계량화하기 위해 KATA는 수개월간 항공, 통계, 학계, 전문가의 자문과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평가표’ 및 ‘평가점수 기준표’를 작성해 전국 BSP 여행사에 배포했다.

또한 월평균 항공권 판매액 100억 원 이상인 15개 여행사를 포함해 101개 여행사가 참여했으며 참여 여행사의 시장점유율은 73.7%로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종합부문 수상자 왼쪽부터- 고명정 델타항공 차장, 박범준 유나이티드항공 이사, 윤태연 아시아나항공 부장, 권혁운 대한항공 부장, 이영 에어캐나다 지사장

이 결과를 토대로 수차례 전문가 평가자문단 회의를 거쳐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평가 보고서가 완성 됐으며 분야별 우수 항공사가 결정됐다.

KATA는 이번에 수상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홍보 및 판촉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항공사와 여행사간 실무개선 협의기구를 발족해 현안을 수시로 협의 하는 등의 개선책 논의 기구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언론을 통한 홍보와 평가보고서를 항공사 및 여행사간 경영진과 관련 직원에 배포하고 발권수수료 지급 항공사 판촉 안내서를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및 발권수수료 지급항공사 안내서로 확대 배포할 예정이다.

대상 유나이티드항공- 박범준 이사 대리 수상

양무승 KATA 회장은 “수상한 14개 항공사에 대해 감사드리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항공·여행사간 실무 및 정책적 논의를 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미래를 향한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한편 KATA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항공사의 ‘ADMIN FEE’ 부과관련 여행사 불편사항과 항공사의 판매보상정책에 대한 다양한 불만사항이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항공사가 여행사에 부과하는 수입관리 부과금(ADMIN FEE)에 대해 단위 금액이 너무 높고 항공사의 이익추구와 편의주의적 이라고 평가 했으며 특히 항공사가 여행사에게 판매대행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항공사가 자신의 직권을 사용해 관리한 비용을 높은 수준의 벌과금 형태로 여행사에게 전가 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보상정책에 대한 여행사들의 요청사항도 나왔다.
현재 여행사들은 과거 항공사들이 영업을 위해 사용하던 항공사 인건비 및 예약 시스템 사용 비용 등을 여행사에 수입관리 부과금 형태로 전가해 이중고를 겪게 되는 상황이라며 항공사는 판매대리점인 여행사에게 판매대행 수수료를 지급하던지 아니면 여행사가 고객으로부터 발권대행 수수료(TASF)를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리스트>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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