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새해다.
지난해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거둔 한 해였다.

올해 아웃바운드는 호기다. 4년만에 돌아온 올림픽이 있다. 비록 멀리 브라질에서 열리긴 하지만 파급효과는 어느정도 기대할 수준이다.

인바운드 역시 조짐이 좋다.
일본으로 향하던 중국인들의 방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크루즈를 통한 입국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미 새해 첫날 대규모 크루즈 방문객이 입항 했으며 올해 예상되는 크루즈 입국객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은 일단 노선 확대가 관심거리다.

이어지는 항공 자유화 그리고 노선 증가는 한국의 여행시장에 갖는 세계 각국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노선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노선이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관광청은 연말 전해진 피지 관광청 한국 사무소 폐쇄 소식은 있었지만 방대해 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유럽국들의 관심 증가로 새로운 한국 사무소 개설이 기대된다.
이미 크로아티아 일본 사무소는 문을 닫은 상태로 한국 진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굵직한 관광전만 4개다.
내나라여행박람회를 비롯해 하나, 모두, 코트파 국제 관광전은 향후 여행 트랜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로 특히 올해는 하나투어 박람회와 코트파 서울 전시가 같은 날 열릴 예정이어서 이 또한 어떤 방식으로 전개 될지 재미있는 대목이다.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문제를 꺼내놓긴 싫다. 사회 현상과 맞물려 돌아가는 여행산업의 특수성으로 볼 때 올해 여행시장에 동력을 가져올 만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병신년의 해가 뜨자마자 남도 여행을 떠났다.
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인파였다. 단순한 일출 관람객들은 아니었다. 남도 여행이 좋아 몰린 인파였다. 이곳저곳에서 먹거리 콘텐츠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니 지역 관광 발전은 먹을거리 콘텐츠를 잘만 홍보해도 어느정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자! 동력도 어느정도 마련됐고 분위기도 좋다.
또 한번 멋지게 시작해 보는거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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