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이 2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선다.

노랑풍선은 10일,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ond with Warrant BW)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일단 시장에서 향후 여행업종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직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전환사채의 경우 기업과 투자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기 기업 성장에 긍정적 시그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채권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정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역시, 여행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 있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노랑풍선이 발행한 전환사채의 경우 100억 원 규모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며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비분리형’으로 사채권자의 이름이 무기명으로 이뤄져 양도의 편리성 등이 있다. 

노랑풍선은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만기일은 오는 2026년 3월 12일이며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전환사채 발행 대상은 ▲시너지 턴어라운드 1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50억 원 ▲삼성증권(SP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호 등 펀드 3건의 신탁업자 지위) 총 34억 원 등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NH투자증권(오라이언 소부장플러스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45호 등 펀드 5건의 신탁업자 지위) 총 33억 원 ▲신한금융투자 30억 원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재원을 추가적으로 확충했다”며 “경영 및 재무적으로는 당장 투자를 받지 않아도 향후 몇 년간 사업 진행에 무리가 없으나 새롭게 재편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판단 하에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3월에 공식 오픈 예정이었던 노랑풍선의 OTA 플랫폼은 일단 2분기 중으로 미뤄졌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플랫폼 시스템과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업계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좀 더 안정화 된 시스템 운영을  위한 작업중이며 적절한 오픈 시기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OTA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행은 물론, 향후 다양한 분야로 신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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