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생존 비상대책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지난 15일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무너진 여행업계 실태와 지원대책을 협의했다.

무교동 센터플레이스 빌딩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국민의 힘’ 대표단은 여행업을 비롯해 관광업계의 위기에 부합하는 정부 지원책이 부재한 사실을 확인하고 업계의 절박한 현실이 반영된 정부 지원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년 동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여행업계는 그야말로 매출정지 상태에 놓여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폐점을 하고 싶어도 정부융자나 대출금 상환 문제로 폐업을 할 수 없는 등 삼중고를 겪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여행업을 경영위기 일반업종으로 분류한 정부 추경안의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 추경과정과 예결위에서 최대한 반영토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4차 재난지원의 경우, 반드시 집합금지 업종에 준하는 지원과 함께 관광업계 대부분이 13개월간 매출정지 상태였지만 앞으로도 1년간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광산업 재난업종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여행사 단체 대표들의 여러 요구사항을 경청한 ‘국민의 힘’ 대표단은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각종 공과금 감면, 여행업 공유사무실 추가 지원 등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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