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관광산업 관련법 개정을 비롯,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관광 발전 등 관광분야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정부와 국회, 민간이 함께하는 ‘국회 관광산업포럼’(포럼)이 첫 발을 내딛었다.

국회관광산업포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학회가 주최/주관한 ‘국회 관광산업포럼 출범식’이 27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렸다.

포럼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국회 내에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임이 없어 관광 관련 협회 등 관광업계의 요구에 따라 담당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모여 거버넌스 체제를 만들고 관광 산업 진흥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됐다.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민간이 함께하는 모양새인 만큼 관광관련 법 개정에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국회 관광산업포럼 발대식

포럼은 앞으로 ▲관광 관련 법안 정비 및 재개정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과제 제안 ▲세미나, 공청회, 간담회 등 개최 ▲국내외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자료 수집 및 분석 ▲정책연구보고서 발간 ▲지역 공약 발굴 및 제안 등의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관광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관련법 재정비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진다.
양무승 국회 관광산업포럼 민간위원 대표는 “아웃바운드 2800만, 인바운드 1800만 명 시대에 걸맞는 법 개정이 필요하며 이번 포럼 발족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10대 미래비전 선포'(좌부터 도종환 의원, 이광재 의원, 송재호 의원, 양무승 국회 관광산업포럼 민간위원 대표)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관광 발전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번 포럼 출범에 참여한 국회의원의 경우 전국의 각 지역구 의원들로 포진, 지역 관광 정책의 개선을 통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운영의 ‘묘’를 얼만큼 살리냐에 따라 지역관광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구성은 대표의원 3명, 민간대표 1명, 분과위원장 1명, 구성위원 등으로 꾸려졌으며 문체부 관광정책국을 필두로 관광관련 협회와 관계기관이 함께 한다.

▲정부와 국회, 민간이 함께하는 ‘국회 관광산업포럼’(포럼)이 27일 첫 발을 내딛었다.

관련 부처의 역할도 적극적이다.
문체부의 경우 ▲포럼 운영의 행정적 지원 ▲업계 현안 청취 및 제안사항 전달 ▲부처별 관광산업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 법안 마련 등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정부(부·처·청)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제도개선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일정도 잡힌 상태다.
우선 5월~7월 사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 ▲관계기관(국회, 정부, 전문가 등) 실무 간담회 ▲지역별 순회 간담회(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제안) 등이 예정돼 있으며 7월부터 연말까지 ▲관광산업 관련 법/제도 등 국내외 사례분석 ▲관광산업 관련 법/제도 개정 등이 계획돼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송재호 의원

도종환 포럼 공동대표는 “조찬 포럼과 지역순회 포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책 의제들을 발굴하면서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재호 포럼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는 “시대변화에 따른 관광진흥법 전부개정안 마련 등 관광 관련 법제의 전면 정비와 지역순회 간담회를 통한 지역별 발굴을 통해 지역의 위기대응 대책을 연계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포럼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갑) 역시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멀리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논의를 하려한다. 이 논의가 말로 그치지 않고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종훈 대한항공 한국 지역 본부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한옥민 모두투어 부회장과 정하용 남북평화관광협의회 회장이 행사 시작전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의원들은 “이번 포럼 출범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만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야당소속 의원들의 참여 확대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코린 풀키에(Corinne Foulquier) 프랑스관광청 한국 지사장 겸 주한 외국관광청 협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황희 문체부 장관과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편 포럼 발대식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김춘추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채종훈 대한항공 한국 지역 본부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한옥민 모두투어 부회장, 정하용 남북평화관광협의회 회장,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 코린 풀키에(Corinne Foulquier) 프랑스관광청 한국 지사장 겸 주한 외국관광청 협회장 등 관광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총 105명의 민간위원을 선정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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