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여행업종을 떠나 타 산업으로의 이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서울고용센터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행업 특별취업지원팀' 운영을 통해 여행업 이직(예정)자 967명에게 취업상담 또는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145명 만 타 업종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고용위기업종의 경우 여행업, 관광숙박법, 면세업, 항공기 취급업, 조선업 등으로 이중 여행업과 관광숙박업의 경우 대부분 서울 고용센터 특별취업지원업종에 선정돼 있었으며 1월 25일부터 서울지역의 여행업 이직자를 대상으로 서울고용센터에 여행업 특별취업지원팀을 설치, 취업지원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지원 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행업종 종사자의 경우 상당수는 고용부의 이같은 제도를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희망고문’과 같은 것으로 조만간 여행업종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팽배한 상태로 여행업계를 못 떠나거나, 안 떠나거나 또는 막상 이직할 곳 이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고용부에서는 여행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업해 서비스 수요조사, 메일링 홍보, 미니잡페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행업 특화서비스로 여행업 종사자 관심분야 특강 개최, 동종분야 재취업 지원을 위한 여행업종 구인수요 적극 발굴·연계하고 있으며 최근 여행업 이직자의 다수 재취업 업종, 훈련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개인별 취업 희망업종을 함께 고려해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고용센터별 특별취업지원업종 선정표를 참조 하면 된다.

◆여행업 특별 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사례
① (고용센터 서비스 제공 후 취업) ▲40대 남성, 여행업 퇴직 후 방문 상담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아 서류전형 통과에 도움 ▲○○사 온라인 마케터 차장으로 정규직 채용 ▲안정적 직장에 보수도 괜찮아 본인과 가족 모두 만족

 ② (새일센터 등 유관기관서비스 연계) ▲30대 여성에 대해 특별취업지원팀 내 협업기관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함께 해당 기관 인턴지원금을 연계 알선 ▲OO트래블 국내여행 발권담당으로 채용

 ③ (지역 내 구인수요 발굴 후 구직자 연계) ▲로컬투어 관련 사업 구인 발굴 ▲특별취업지원팀을 통해 구직자 모집 등 채용지원서비스 제공 ▲총 6명 채용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