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공연기획업·실외체육시설업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 소상공인이 문체부가 추진하는 지원 대책 외, 1%의 금리로 2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일상회복 특별 융자’에 여행업은 빠져있어 여행사를 비롯한 여행업계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11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179억 원 규모로 관광기금 융자금에 대한 이자 감면 ▲2개간 전기료·산재보험료 최대 20만원 경감 등 대규모 지원 내용을 담은 자료를 공식 발표하면서 문체부가 추진하는 지원 대책 외에 1% 금리로 2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일상회복 특별 융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막상 여행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은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28일 발표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에 따르면 융자 지원 대상 대부분은 시설물 관련 업종으로 관광사업자 등록증으로 사업을 운영 중인 여행사는 아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융자가 필요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융자 신청을 위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막상 지원 대상 목록에 없어 분통을 터뜨렸으며 한국여행업협회(KATA) 역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 문체부에 확인 한 결과 문체부 일부 부처 외에 이같은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손실보상법’에서 여행업종은 강제 집합금지명령이 없었다는 이유로 제외됐으며 ‘손실보상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인 여행업은 ‘일상회복 특별 융자’ 대상 업종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KATA는 국회를 상대로 강력 항의하겠다고 나섰다.

오창희 KATA회장을 비롯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9명은 오는 2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행업 손실보상 지원요청’과 ‘일상회복 특별 융자’에 여행업이 빠진 것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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