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최근 국내여행상품에 이른바 '진심'을 다하고 있다.

기존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지역 세분화, 소그룹 단독 출발, 다구간 결합, 개인 맞춤형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보니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던 상품의 등장이라는 평가다.

하나투어는 프리미엄 국내여행 브랜드 ‘내나라여행’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내나라여행’ 브랜드는 지난 2007년 출시한 문화체육관광부 인증 우수여행상품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여행상품이다. 

전국을 대표하는 특급호텔에 투숙하고 향토 별미를 맛보며 각 지역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 쇼핑관광이나 선택관광, 가이드 경비 등이 없는 여유로운 일정의 상품으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나 해외동포 등에게도 인기가 많다.

내나라여행은 최초 서부권과 동부권 그리고 전국일주로 구성됐으나 현재는 남해안, 한려수도, 다도해, 제주, 강원, 전북&충청 등 지역을 세분화 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내나라여행 전용 차량도 좌석간격을 넓힌 36인승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28인승 리무진버스로 교체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남해안일주 4일 #여수·남해·거제·부산’ ▲한려수도일주 3일 #통영·거제·산청’ 등의 상품이 있으며 최소 4명부터 최대 10명까지 단독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소그룹 단독 패키지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고급 밴을 타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출발지 지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

한편,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니어 세대는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로 관광을 뽑았다. 시니어 세대가 온라인에서 언급한 주요 키워드는 제주, 드라이브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는 울산, 70세 이상은 부산을 선호하며 여행의 주목적으로 체험 및 액티비티와 관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는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 여행은 주저하는데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과 동행인 부재 등이 그 이유로 나타났다.

이에 노랑풍선은 업계 최초로 시니어를 위해 제주와 부산, 경주, 여수, 울산 등 4개 지역을 결합한 ‘제주 다구간 결합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크게 ▲제주 버스 패키지 및 4개 지역 자유여행 ▲제주 에어카텔(항공권+렌터카+호텔) 및 4개 지역 자유여행으로 나뉘고 총 8개의 하위 상품이 탑재됐다. 여행 기간은 3박 4일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제주 버스 패키지 및 4개 지역 자유여행 상품은 ‘제주 2박+타지역 1박’ ▲제주 에어카텔 및 4개 지역 자유여행 상품 등이 있다.

이 상품 역시 ‘제주 2박+타지역 1박’으로 구성됐으며 고객들은 각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전 일정 동안 자유롭게 여행한다. 상품에 호텔과 제주에서 탑승할 수 있는 렌터카가 포함돼 있어 보다 편하게 개인 맞춤형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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