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김포 여행 국제조각공원 통일을 향한 자연 예술

김포국제조각공원이 있는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로 간다. 고막리 일대 7만㎡ 부지의 김포국제조각공원에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로 나눠 문을 열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입구에서 손을 들어 환영 인사하는 캐릭터

프랑스 작가 다니엘 뷔렌의 1998년 작품인 '숲을 지나서'다. 33개의 줄무늬는 독립선언문의 33인을 의미한다. 입구 쪽은 남과 북의 색을 중성화한 오렌지색으로 통일의 염원을 상징한다. 출구 쪽은 통일의 희망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채색하였다. 사람이 드나드는 수많은 인생의 문을 통한 사색의 창을 작품 하나하나에 담고 있다.

프랑스 장 피에르 레이노 작가의 '깃발'작품이다. 하늘로 나란히 치솟은 두 개의 봉은 한민족의 동질성과 동시에 평행선으로 걸어가는 남과 북의 현실을 암시한다.

첫 개장이 있던 1998년 16개의 작품과 2001년 14개의 작품 등 총 30개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곳에서 두 차례 국제조각심포지엄을 열었다. 민족분단의 현장인 월곶면 지역에 통일을 주제로 한 조각품들이 문수산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미국 솔 레위트 작가의 '불규칙한 진보'이다. 정상에서 만나는 하나의 의미, 그것은 통일의 길이며 예술의 길이고 또 인간의 길이다.

충남 대전 출신 조상묵 작가의 '메신저'이다. 의자는 우리가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자리를 의미하며 비어있는 의자는 주인을 기다리는 내일의 희망이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자연과 예술이 대중의 조화를 시도한 문화휴식공간이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1998년 설치 당시 38선을 상징하도록 38점의 작품을 설치하려 했다. 아직 30개의 작품이 있어 설치 초기의 목적에 대한 상징성은 사라졌다.

다양한 조각들이 산책로 곳곳에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예술이 삶이며 문화를 즐기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김포문화재단에서 관리한다.

영국 줄리안 오피 작가의 '모던-자연'이다. 우리의 얼굴이 자연과 얼마만큼 조화되며 대치되는가에 물음을 던지고 있다.

문수산 육각정

문화는 삶을 행복하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문화를 가꾸어 나가고 문화를 나누며 문화를 통해 삶이 행복해지는 곳, 그곳이 바로 김포국제조각공원이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이 있는 존재의 이유다.

Tip
경기도 김포시 국제조각공원 찾아가는 길 주소: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용강로 13번길 38 
전화: (재) 김포문화재단 관광사업팀 031-996-7645
주차요금: 소형 1000원, 중형 1500원, 대형 2000원

엄금희 작가  hankoo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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