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주요 여행사 위주로 익명의 게시판인 ‘블라인드’가 인기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사건에 주목을 끌었던 ‘블라인드’에 여행사들도 본격 참여를 하게 됐으니 흥미로운 일이다.

그만큼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다는 반증일터.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는 사실 중요한게 아니다.

무언가를 털어 낼 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 것 자체에 재미롭고 관심이 간다.

익명이 게시판이기에 누구의 글인지는 알 수 없으나 텍스트가 담고 있는 그 사람의 버릇, 성향, 스타일 등 감출 수 없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누구의 글인지 알만한 것 도 있다.

하지만 굳이 알려고 애써야 할 이유는 없다.

속 시원히 털어놓고 까발리고 공감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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