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내린 강원 인제 여행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순백의 겨울과 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 가면 세상의 모든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오늘 이곳에 와서 자작나무 숲을 찾아 걸으면서 생각의 자유를 맘껏 즐긴다.
 

그곳에 가면, 인제군 문인 협회 회원인 전순덕 시인의 시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한국관광 100선의 자작나무 숲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작나무는 하얀 수피로 인해 원대봉은 순백의 세상이다. 그리고 봄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 얼음이 녹지 않아 겨울과 봄을 한꺼번에 느끼며 자작나무 숲을 거니는 재미가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매표소

인제군 원대리 138만㏊의 국유림에는 41만 4천여 그루의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잔가지가 위로 죽죽 솟구치는 시베리아 계열로 우리나라에는 백두산에 많이 자생한다. 남한 지역의 자작나무는 모두 인공조림되었다.

원정도로 표지석은 국군에 대한 감사 기념비로 지난 1979년 11월 10일에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자작나무는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졌다. 나무껍질에 기름이 많아 주로 땔감으로 쓰였다. 20ｍ 이상 죽죽 뻗은 미끈한 줄기와 곱고 흰 나무껍질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에겐 나무의 여왕이라는 별칭으로 사랑받는 나무다.

자작나무 숲길에서 만나는 자작나무는 흰빛을 띠는 나무껍질이다. 이 껍질은 옆으로 얇게 벗겨진다. 원통형의 열매 이삭은 밑으로 늘어진다.

자작나무 숲 속 교실 탐방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은 1박 2일 촬영지다.

순백의 자작나무 숲은 입구 관리사무소인 매표소에서 3.2㎞의 임도를 따라 산행을 해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을 만나는 행운을 얻는다.

빠른 걸음으로 1시간 20분 남짓 소요되는 거리지만 여유를 갖고 걸어야 제대로 원대봉의 산을 느낄 수 있다. 산을 오를 때 정상만 보거나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볼 때 목적지만 향해 가는 여행자는 보기에도 안쓰럽다. 그들은 바보다. 여행지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모자 쓴 머릿속에 땀이 배고 몸에 땀방울이 흐르고 나야 자작나무 숲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순백의 고운 여인의 자태를 뽐내며 자작나무가 속삭인다. 잘 왔다고 그리고 머물다 가라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1년 후 받는 편지

자작나무 숲길에서 마음은 이미 치유가 된다. 트래킹과 원대봉 능선을 따라 천연림과 자작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능선을 따라가면 힐링이 된다. 최고의 힐링은 숲이 전한다.
 
원래 원대리는 소나무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 1988년 솔잎혹파리가 소나무 숲을 황무지로 만들었다. 이듬해 산림청은 소나무가 잘려나간 자리에 자작나무를 심었다. 이로부터 1997년까지 7년간의 조림 끝에 지금의 자작나무 명품 숲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푸른 숲에서 순백의 여인으로 변한 비밀의 화원이다. 순백은 베일에 가려 있던 숲을 연인의 속삭임처럼 자작나무 숲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하여 지난 2012년 이후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명품 숲을 선사했다.

덤으로 자작나무 숲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으로 나를 쉬게 하는 인제 원대리 하늘 내린 자작나무 숲으로 만나고 있다.

Tip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 찾아가는 길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763-4
전화: 033-460-8031 북부지방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이용 시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엄금희 작가  hankoo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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