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미아’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에 16만 5천㎡ 규모로 드라마 ‘화정’의 오픈세트장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대별 건축물들을 갖춘 종합촬영장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드라미아로 오르는 길에서 제일 먼저 마주한 최우의 사택

‘드라미아’는 데이트로 떠나는 여행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매력적이다. 사진이 가장 아름답게 담겨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카메라에 최적화된 드라미아는 MBC 드라마의 야외 세트장이다.
요즘은 이곳에서 드라마 ‘화정’을 촬영한다.

중궁전인 은월각이다. 드라미아 세트장 내에서도 특히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궁궐 세트로 모양과 동선이 아름다워 주로 중전, 공주의 처소로 사용된다. '해를 품은 달'에서 세자빈이 되기 위해 연우가 머물렀던 공간이다.

한양 도성의 북쪽 대문이었던 숙정문

그동안 빛나거나 미치거나, 해를 품은 달, 불의 여신 정이, 구가의 서, 야경꾼일지, 기황후, 마의, 대장금, 선덕여왕, 동이, 신돈, 주몽, 이산 등 한류 사극이 만들어졌다.

그 때문인지 이곳에선 외국인 관광객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어떻게들 알고 왔는지 단체에서 개인까지 하지원, 이서진, 송일국, 이영애 등 한류스타의 흔적을 찾는다.

저잣거리는 서민들의 역동적인 군상을 주로 촬영하는 장소이다. 포목점, 자기점, 푸줏간 등 설정에 따른 가게들이 세팅되어 있다. '불의 여신 정이'의 광해와 정이의 실랑이 장면, '마의'의 지녕과 광현의 연등축제 장면, '구가의 서' 강치와 여울이의 연등축제 장면 등을 촬영한 곳이다.

물론 이곳에 있는 것들은 다 가짜다. 그렇지만 복원을 참 잘해 놓았다.

분명히 우리 역사에 있었지만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건축, 생활양식, 도성, 마을 등을 고증해 다시 만들어 놓았다.

인정전은 대전으로 궁중 사극 중 가장 큰 스케일의 장면이 촬영되는 장소이다. 즉위식, 의례식, 연회장면 등이 연출된다. '동이'에서 동이의 궁 입궐 장면, '불의 여신 정이'에서 어린 정이의 특별 의례식 장면, '선덕여왕'의 즉위식 장면 등을 촬영했다.

익숙하지 않은 조선 이전의 고려와 북방의 건축양식도 찾아볼 수 있다. 드라마를 위해 만든 가짜라고 무시하기엔 볼거리가 많다.

드라마 촬영 후 소품들도 치우지 않고 적당히 있어 힘들지 않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걸음을 뗄 때마다 사진 찍기 바빠서 시간이 급히 가는 곳이다.

삼국시대 이후 건축 양식과 생활공간을 반영구적으로 지은 공간으로 현재를 벗어나 과거로 여행을 하는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역사적 고증을 거친 뒤 실제 골조를 사용해 제작한 세트장은 주변의 높고 푸른 산과 건축물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무량수전은 사찰을 중심으로 만든 공간이다. 석탑이 서있는 마당을 중심으로 메인 사찰 건물과 부속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입구에 위치한 안양루에서는 드라미아 세트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극 인물들이 도성을 바라보는 장면을 많이 촬영한다. '구가의 서'에서는 무형 도관으로 등장했다. ​

역사드라마 촬영장으로 드라마 장면과 비교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실내 세트장은 관람 불가다. 동시녹음으로 촬영이 진행될 경우 촬영 현장 및 일부 장소의 관람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용인 MBC 드라미아 캠핑장에는 캐라반, 글램핑, 텐트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화장실, 샤워실, 세척실, 매점 등 부대시설도 운영한다. 캠핑장 사용 시 드라미아 관람은 무료다.

Tip
용인 MBC 드라미아 찾아가는 길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 드라마 길 25
전화: 031-337-3241
입장료: 성인 7000원 중고생 6000원 만 4세~초등생 5000원
입장시간: 오전 9시~오후 6시(3월~10월),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홈페이지: http://withmbc.imbc.com/dramia/main/

엄금희 작가  hankoo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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