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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①
엄금희 작가 | 승인2016.11.13 14:40

힐링 영주 여행 우리 콩 이야기 콩세계과학관

한국 사람이면 콩을 먹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콩을 싫어하더라도 된장이나 간장으로 콩의 영양과 맛을 섭취한다. 두부와 콩나물은 오랫동안 우리의 밥상을 풍요롭게 한 영양가 높은 식재료이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 콩을 먹었을까. 많은 유적들과 중국의 고문서, 한반도에서 수집된 야생콩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언어 습관, 문화, 문헌 속에서도 다양한 콩의 흔적이 발견된다.

영주 콩세계과학관 전경
영주 콩세계과학관 연지와 소백산의 풍경

콩은 선사시대부터 우리 문화 속 깊숙한 곳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숨 쉬며 오늘날까지 함께하고 있다. 오늘 힐링 영주 여행의 첫머리는 영주시 부석면 영부로에 있는 콩세계과학관이다.

영주를 대표하는 콩은 부석콩이다. 콩세계과학관은 지난 2015년 4월 문을 열었다. 콩세계과학관은 9만 9000㎡ 부지에 전시 및 연구를 위한 1520㎡의 과학관과 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990㎡의 체험관이 있다. 
 

영주 콩세계과학관 콩으로 만든 제품 전시관

과학관에는 전시실과 국제정보센터, 수장고 등이 있으며 콩의 역사에서 미래 콩의 이용에 이르기까지 콩과 관련된 모든 것이 있다. 이곳을 둘러보면 건강지킴이 콩박사가 된다.
 

영주 콩세계과학관 느린 우체통, 콩 콩 콩 항아리

야외에는 배추밭과 콩, 사과테마공원이 있어 시기별로 배추 수확, 김치 담그기, 콩심기, 콩 수확, 사과꽃 따기, 사과 따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농체험장과 동산과 잔디광장 등 휴식공간이 있다.

한국인의 삶과 함께한 콩 한 알에 담긴 이야기가 콩세계과학관에 모두 담겨있다. 문명 이전의 시대부터 한반도에 살아온 콩이 오늘날 한국인과 세계인의 삶 속에 어떤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

영주 콩세계과학관 전시관 전경
영주 콩세계과학관 콩의 역사, 1554년에 나온 '구황촬요'에 '미장'이라하여 제조법 기록

콩은 한반도에서 자랐으며 우리 민족은 콩을 먹고살았다. 이 콩은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 나갔다. 콩의 기원지는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 야생콩, 재래콩의 분포와 고고학적 유물, 콩과 관련한 역사기록과 문화를 토대로 볼 때 한반도가 콩의 발생지임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콩 본 당나귀같이 흥흥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기뻐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또 두부를 만드는 날은 소 잔칫날이라고 한다.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콩에 뭐가 들어서 당나귀와 소가 이렇게 콩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콩의 맛과 영양 때문이다.

영주 콩세계과학관 바람개비 언덕
영주 콩세계과학관 언덕에 오르면 콩세계과학관과 소백산의 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가을 날씨가 맑아 부석사까지 보인다.

신토불이 웰빙 밥상하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이다. 짐승마저 좋아하는 콩, 작지만 알찬 우리 콩에는 많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역사와 문화를 통해 살펴보는 콩과 콩의 생육과 생태환경 전시는 우리 민족의 삶 곳곳에서 콩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콩과 관련한 풍속과 속담, 고문헌 속에 등장하는 콩 음식, 아시아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퍼진 콩의 문화사와 한반도의 콩 유적과 자생하는 콩과 식물에 대해 살펴보는 공간이다.

변신하는 콩은 품종 개발로 더 다양해진 콩을 이해하고 성분 분석과 가공을 통해 기름이나 세제, 화장품까지 변신하고 있는 콩에 대해 살펴보는 공간이다. 더불어 더 좋은 품질의 콩을 기르고 보급하기 위해 콩을 키우는 사람들의 콩 이야기다.

영주 콩세계과학관 영농체험장 배추밭, 배추 수확과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한다.

사람을 살리는 콩 그리고 미래를 밝히는 콩은 건강한 콩 이야기로 땅을 건강하게 하고 사람을 살리는 콩의 성분과 콩의 맛과 영양을 품은 콩 식품과 영양에 대해 알아보는 공간이다. 또한 생활 속의 콩 이야기로 애완 콩으로 자급자족용으로 콩을 기르는 법과 콩의 맛과 영양이 그득한 건강한 삶의 지킴이 콩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콩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다.

콩은 우리 민족의 영양가 높은 음식에서 이제는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으로 환경오염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대체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콩에 대한 모든 것을 한데 엮어 우리 민족과 함께한 알콩달콩한 콩에 대해 콩세계과학관은 백과사전처럼 알려주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콩은 인류 식량자원 확보를 위한 최적의 작물로 재배·생육 등에 대한 연구와 콩 가공품목의 다변화, 유통 및 수출 등 체계적인 산업화가 필요하다.


Tip
경상북도 영주시 콩세계과학관 찾아가는 길 주소: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영부로 23
전화: 054-639-7583
휴관일: 연중무휴

 
 

엄금희 작가  hankook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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