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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장점이 안보인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17.01.29 01:01

소문만 무성하던 종합편성채널의 ‘뭉쳐야 뜬다’를 시청했다.
그동안 동남아, 중국, 일본을 거쳐 이른바 화면발 좋은 유럽으로 갔다. 역시 화면에 비치는 모습은 유럽이 가장 예쁘다. 반이상은 먹고 들고 간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몇 년전 공존의 인기를 끌었던 ‘꽃할배’ 시리즈 이후 수많은 유사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패키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끌고 나간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 평가 할 수 있다.

‘꽃할배’ 프로그램은 분명 여행 심리를 자극했다. 기획, 구성, 출연자 모두 적절한 조화를 이뤘으며 개별여행이 주는 의외성, 도전의식, 탈구태의연함 등을 잘 전달해 줬다.

하지만 여행업계에 미친 영향은 예상 밖이었다. 중소여행사들은 방송 이후 내려가는 상품가로 곤란한 지경에 처했으며 반사이익은 대형사에게 돌아가다시피 했다.

시청자 또는 여행 잠재수요자들에게는 두 가지가 남는다. 여행지와 출연자들의 행위다. 
‘꽃할배’가 개별자유여행인지 패키지여행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으며 더 이상 머릿속에도 없다.

프로그램은 재미있게 시청하고 여행 욕구가 일어나면 패키지로 가던 개별자유여행으로 가던 각자 알아서 선택하고 행동한다. 최대 수혜자는 해당 국가며 해당 관광청이다.

‘뭉쳐야 뜬다’가 절찬리 방영중이다. 이번 ‘스위스편’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시차적응, 입맛과 다른 메뉴, 그림같은 동화속 풍경 등은 유럽 출장을 경험할 때 마다 느끼는 나의 감정이 화면에 투영되는 것 같아 어쩐지 반갑다.

출연진들의 이른바 ‘아재’ 개그도 정겹다. 함께한 일반인들의 구성력 역시 낯설지 않게 해주고 있다. 이번 스위스 편이 끝나고 나면 ‘꽃할배’ 이후 다시한번 스위스 열풍이 예상된다.
그런데 말이다. 패키지가 안보인다.

패키지는 무엇보다 편리함이다. 때론 여행자의 시중을 들고 안내를 하며 정보를 전하는 가이드의 역할이 보이기는 하지만 느껴지지 않는다. ‘꽃할배’의 가이드가 배우 이서진이라면 ‘뭉쳐야 뜬다’의 가이드는 그냥 일반인일 뿐이다.

프로그램을 지원한 여행사의 지원 의도는 확실하다. 패키지가 떠야 한다는 것인데 정작 프로그램에서는 패키지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프로그램의 재미, 시청률 등을 고려하면 편집 구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일 테지만 ‘패키지로 세계일주’라는 컨셉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프로그램의 인기 여파가 패키지를 하는 중소여행사에게도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투자는 대형사에서 혜택은 다같이. 일단 그림은 좋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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