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섬 진도 여행 진도 명품관 컬러푸드

컬러푸드는 조화로운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이다. 예를 들면 노화를 예방하는 검은색 식품, 면역력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주황색 식품, 혈관과 위장을 깨끗하게 하는 초록색 식품,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하얀색 식품, 심장병 예방과 독소를 제거하는 보라색 식품, 피부가 좋아지는 노란색 식품, 예뻐지는 빨간색 식품 등이 있다.

진도 명품관 전경

청정지역 진도에만 있는 컬러푸드의 농수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 진도 명품관은 지난 2012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진도군수가 품질을 인증한 우수 농수특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청기와 한옥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인 진도 명품관에서 상품별로 진열된 제품들을 둘러본다. 건강한 컬러푸드가 이곳 진도에 모두 있다. 컬러푸드의 진도 명품 농수특산물을 살펴본다.

진도 명품관

검은색 식품인 진도 미역이다. 진도 돌김과 진도 돌미역, 진도 톳, 진도 다시마, 진도 검정쌀이 있다. 김은 시원하고 맛은 달고 독이 없어서 김을 먹으면 혈기가 부드럽고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서 혈압을 떨어뜨리므로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 갑상선이 부은 사람은 구운 김을 하루 대여섯 장씩 물과 함께 먹으면 좋다.

진도 명품관 보배섬 진도 청정한 자연에서 길러낸 농수특산물이 진도명품이다.

진도 명품관 전통식품 상황버섯

미역은 예로부터 아기를 낳은 산모가 출산 후 맨 처음 쌀밥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 미역국은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분만 식품이다. 칼슘이 풍부한 바다의 채소 미역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미역초무침, 미역국 등 다양한 요리로 골다공증을 예방하자.
 
바다에서 나는 톳은 칼슘, 요오드, 철 등의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식량이 많이 부족했던 보릿고개 시절에 구황용으로 곡식을 조금 섞어서 톳밥을 지어먹기도 했다. 한때 톳은 일본 사람들이 아주 좋아해서 전량 일본으로 수출될 만큼 인기였다.

진도 명품관 계절 특산물

바다의 채소 다시마는 배변의 양을 늘려 변비에 도움을 주는 대표식 중 하나다.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산은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진도 검정쌀은 어지럼증, 빈혈, 고혈압, 당뇨, 다뇨증,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진도 지방에서 재배되는 특산 쌀인 진도 검정쌀은 독특한 향과 끈끈한 찰기가 있어 일반 쌀에 1/10 정도 섞어 밥을 지으면 고소한 냄새가 난다.

진도 명품관 진도 구기자와 건어물

진도의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검정쌀은 일반 쌀에 비해 비타민 B와 E가 4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진도 검정쌀은 약찹쌀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으면 쫄깃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

노란색 식품인 진도 울금이다. 울금의 국내 생산 중 약 80%를 차지하는 곳이 진도다. 총 190ha에서 3200톤의 울금을 생산하는 진도는 지역 환경 특성상 커큐민이 타 지역보다 많이 함유돼 있다.
 

진도 명품관 진도 검정쌀로 만든 흑미차이다. 하루에 세끼 콘플레이크 흑미차

울금은 블루베리, 브로콜리 등 슈퍼 푸드만큼이나 건강에 좋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식품이다. 울금은 오래 전부터 한약재로 애용돼 왔다.
생강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 울금의 덩이뿌리이자 밭에서 나는 황금으로 불리는 울금은 항산화, 항염 효능, 식욕 및 면역력 개선 등에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진도 명품관 울금

특히 울금에는 커큐민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카레의 주원료이기도 한 커큐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 원료다. 커큐민은 각종 실험에서 담즙분비를 증가시켜 소화에 도움을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고지혈증을 억제함은 물론 동맥경화에도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영양 가득한 진도 울금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웰빙 식품으로 커큐민 함량이 인도산 강황보다 2.5배가량 높아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황색 식품에는 진도홍주와 구기자가 있다. 진도의 전통 술인 진도홍주는 지난 1994년 12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진도홍주는 쌀과 지초로 만드는데 지초 뿌리에서 우러나온 색소 때문에 붉은 빛깔을 띠어 홍주라고 불린다. 진도홍주는 신경통, 위장병, 설사, 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

진도 명품관 홍주

진도홍주에 얽힌 두 가지 야사가 전해 내려온다. 세조 때 한 씨 부인이 허종에게 홍주를 마시게 해 낙마하는 바람에 윤비 폐출을 위한 어전회의에 참석하지 못해서 연산군 갑자사화 때 목숨을 구했다.

또한 광해군의 형 임해군이 진도로 유배될 때 부인 허 씨, 허명의 딸이 친정조카인 허대에게 고숙을 보살피도록 부탁해 허대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고조리, 소주를 내리는 기구를 가지고 진도에 와 정착한 뒤 홍주비법을 전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홍매화 떨어진 잔에 봄눈이 녹지 않았나 싶고 술잔에 비친 홍색은 꽃구경 할 때 풍경이로다." 대동여지도로 잘 알려진 고산자 김정호가 진도홍주의 붉은빛을 두고 한 말이다.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즐겼던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흥선대원군에게 바치며 대동여지도와 진도홍주를 함께 진상했다.

진도 구기자는 작은 고추와 같은 붉은 과실로 부위에 따라 잎은 구기엽, 뿌리는 지골피, 과실은 구기자라고 부른다. 구기엽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수시로 채취하고 태양의 빛과 열에 건조시킨다. 근피는 추동에 채취한다.

진도 구기자를 응용하거나 가공한 제품으로는 된장, 고추장, 술, 차 등이 있다. 구기자 된장은 영양이 풍부한 콩으로 빚은 메주를 재래식 방법으로 발효시켜 만든 된장에 구기자 분말을 혼합한 것이다. 된장을 옹기에 담아 야외에서 숙성시켜 맛이 독특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구기자 고추장은 일조시간이 긴 해양성 기후에서 자란 고추와 구기자 분말을 혼합하여 숙성시킨 것으로 맛이 독특하다. 구기자주는 쌀, 보리로 빚은 순곡증류수에 구기자 열매와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을 숙성시킨 것이다. 알카리성 식품으로 식사 전이나 취침 전에 1잔씩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건강에 좋다.

진도 구기자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해양성 기후와 일조시간이 가장 긴 지리적 특성으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유기산,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어 한방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구기자는 전국에서 생산되지만,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고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진도산 구기자가 한약계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진도 구기자는 진액이 많아 광택이 나고 끈끈한 맛이 있으며 약효가 좋아 외지산보다 2배 이상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

Tip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 명품관 찾아가는 길 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남돈동 1길 40-18
전화: 061-542-7861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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