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짝퉁’ 국외여행인솔자(TC) 자격증 대한 책임이 여행사측에만 전가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16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짝퉁 ‘TC 자격증’ 이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5일 경향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중국 일부 여행지에서 조선족 가이드가 패키지 손님 중 한명을 지목해 가짜 TC 자격증을 여행 일정 중 지참을 강요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손님 중 한 명이 짝퉁 TC 자격증을 지참할 경우 여행지 입장료가 면제됨에 따라 해당 비용은 가이드에게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한 팀당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 가량의 입장료 면제 비용이 가이드에게 돌아가 가이드는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이같은 사고는 특히 ‘연합상품’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행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보도 내용을 접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마치 연합상품이 고객을 상대로 사기치는 듯 한 뉘앙스로 묘사된 점이 안타깝다"며 "‘연합상품’에 대한 고지 미이행 등에 대한 지적은 할 수 있지만 ‘연합상품’ 자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현지 가이드의 비양심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국내 여행사의 책임으로 몰아 부치는 것 역시 비약이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아무리 교육을 철저히 시켜도 현지에서 발생하는 일부 사고에 대한 감독과 단속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적발시 현지 정부에서의 강력한 단속이 우선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KATA가 공고한 구/신규 자격증 샘플

위조 TC자격증에 대한 일련의 사고는 특히 중국 일부 여행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사고로 KATA에서는 위조 방지를 위해 지난 2011년 11월부터 코팅형 자격증에서 플라스틱 카드형으로 교체한 바 있다. 

해당 사건 역시 코팅형 자격증을 지참한 사례로 중국 현지에서의 교육 및 단속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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