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칼럼이다.

올해 여행사 실적이 하강곡선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항공사 실적은 좋다.
각 관광청 역시 예년만 못한 실적에 앓는 소리다. 이유를 알아보니 항공 좌석을 채워 준건 경유편을 이용한 외래객이다. 어느 곳을 가 봐도 잘 되고 있다는 소리는 듣기 힘든 연말이다.

자연재해, 트렌드 변화, 각종 사고 등이 많았던 한 해다. 역시 여행업은 외부 요인 변수에 취약한 업종이다. 아웃바운드 기준 그나마 원화 강세로 2800만 명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NS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영향으로 “너도 가니 나도 간다”식의 해외여행 출국자가 늘었다. 내년에도 이같은 현상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를 필두로 종합여행사들은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하나투어는 내년 새로운 경영 전략의 첫 카드를 내 놓는다. 모두투어 역시 연말 임원진 인사를 단행하고 새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동계시즌이 한창이다. 여행사들은 이번 동계 시즌 실적에 따라 내년 자사의 운명을 점치고 있다. 부진했던 올해 실적이 동계 시즌 회복이 안 될 경우 올해보다 더 어려운 2019년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광청 역시 반등을 기대하는 2019년이다. 새로운 지역 개발, 잘되는 지역 지속 지원, 그리고 디지털 전략으로 압축된다.

디지털 전략은 관광청은 물론 여행사 등 대부분의 여행업계가 선택, 지향하는 전략이다.

사실 실체와 명확한 실행목표는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디지털 전략의 핵심이자 실행방안인지 알 수 없다. 그저그런 sns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인지,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디지털 매체를 더 활용하겠다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이미 세상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있기에 이제는 구분이 무의미하다. 그래서 더욱 알 수 없으며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올 한해 칼럼을 통해 수없이 밝혔듯이 문제는 ‘관계’다. 그리고 더 확실한 것은 어찌됐든 최종 승부처는 ‘오프라인’이다. 아무리 디지털화된 콘텐츠를 무한제공하고 알려도 승부의 종착지는 ‘오프라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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