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를 통한 일본 아웃바운드 수치가 20% 이상 감소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018년 12월 모객 실적 중 일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나투어 23.4%, 모두투어 24.7% 각각 하락했다.

FIT 증가 추세에 따른 일본행 여행객의 여행사 이용률 감소로만 그칠 것인지 FIT 동반 하락인지는 2018년 전체 통계 수치가 나와야 정확한 방향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발표된 하나투어의 2018년 12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는 30만 8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월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여행객 10명 중 9명은 가까운 아시아권을 여행목적지로 선택했다. 동남아행 여행객이 39.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본(39.2%) > 중국(10.8%) > 유럽(5.0%) > 남태평양(3.8%) > 미주(1.5%)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여행수요는 동남아가 2.3% 증가했으며 중국(▼2.4%), 유럽(▼2.6%), 일본(▼23.4%), 남태평양(▼28.9%), 미주(▼39.9%) 등 나머지 지역은 감소했다.

동남아는 발리(▲58.7%), 베트남(▲36.8%) 등 주요 여행지의 여행수요가 작년보다 대부분 늘어난 가운데 필리핀(▼30.0%)이 보라카이 재개장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일 기준, 1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21.2%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구정 연휴가 있는 2월은 22.8%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12월, 15만 5000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11만 4000명의 항공권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여행상품 판매는 1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한 반면 항공권 판매는 3.4% 성장을 기록했다.  

모두투어 12월 모객 실적

지역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유럽이 30% 넘는 고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같은 장거리 지역인 미주와 남태평양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단거리 지역에서는 중국이 소폭 상승을 이어간 반면 일본의 부진이 두드러지며 대조를 보였다. 

모두투어는 1, 2월 동계 성수기 기간 판매실적을 극대화해 1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