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6월 22일 인바운드 시장 조기 회복을 위한 한국 관광 안전 보증 대책의 일환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외래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 시행을 알렸다.

양무승 KATA 회장은 “메르스 사태 종식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만큼 KATA 회원사를 비롯한 여행업계 전반에 의견을 구하고 이에따른 대책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며 “ 대책중 하나로 KATA가 정부의 지원으로 ‘외래 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입 보험사는 현대화재해상으로 적용 시기는 오는 9월 21일까지며 적용 대상은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다. 가입 여부은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가입되는데 7월 3일부터 열리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참가 선수단도 혜택을 받는다.

적용 내용은 입국후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500만원의 치료 보상금을 받게되며 메르스 확진을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사망한 경우 1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확진 판정시 치료 보상금 및 전반적인 처리 과정 역시 KATA가 담당하게 된다.
 
이번 보상보험 시행은 KATA에서 2억 2000만원 정부 1억 5000만원으로 각각 부담하며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시 개발된 보험 상품을 참고해 실행하는 것이다.

양 회장은 “점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기에 한국으로의 여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를 비롯해 협회는 외래객의 방한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한국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두성국 아시아나항공 상무는 “메르스가 최초 발생한 지나 5월말부터 현재까지 약 10만여명의 국제선 취소가 발생했으며 7월 메르스 종료시 약 1000억원, 8월 종료시 약 2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아시아나항공에서는 방한 심리 회복을 위해 팸투어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KATA 추산 약 24만명으로 7~8월 손실 추정액은 다음과 같다.

 
피해보상 제외대상
▲ 국내 입국전 14일 이내에 중동 지역을 방문한 경우 또는 국내 출국후 확진일 사이에 중   동 지역을 방문한 경우

▲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입국 전에 메르스 감염이 확진되었거나 감염 가능성으로 인해 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경우

▲ 보장 대상자(외국인 관광객) 또는 그의 가족의 고의로 인한 감염

▲ 외국인 관광객에게 발생한 메르스가 입국일 기준 국내에서 기 발생되지 않은 변종 및 변이  된 바이러스인 경우

▲ 국내에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입국허가를 받지 않는 등의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입국하지 아니한 외국인에게 발생한 경우

▲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기관)을 방문한 경우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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