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소 규모 여행사의 집회 시위가 이어진다.

지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여행업계의 집합금지업종 지정 불가와 미뤄지고 있는 손실보상법 제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요구와 함께 여행 정상화까지 추가 지원방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중소여행사비상대책협의회(비대위)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15동 앞에서 전국 각지에서 총 8대의 전세버스를 통해 150여명이 집결한다.

비대위는 ▲공유오피스 지원 ▲2020년도 대출금 상환연장 및 이자 지원 ▲관광사업등록증 한시적 이전 법규 완화 ▲기본운영비 지원 ▲여행업의 집합금지업종 포함 ▲관광관련 한시적 일자리 제공 ▲위기재난기금법 조항 제정 등을 ‘7대 요구사항’으로 정하고 그동안의 집회 시작 이후 최대 규모로 모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광역시 여행사비상대책협의회는 27일 오후 대구시청 인근에서 대구여행업계 대표 및 직원 등 관계자 50여명이 모여 비대위 현판식과 발족식을 진행하고 여행업계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강도 높은 시위에 돌입했다.

비대위원장 및 안성언 집회위원장, 서승혜 여성위원장은 대구시청 4층 중앙기자실 브리핑룸에서 대구시를 향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가 15개월간 지속되면서 매출이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로 치닫고 있다”며 “직원들의 유·무급 휴직, 자산매각, 대출 등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인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와 모객 제한 등 방역지침을 준수했으나 정부와 대구시의 탁상행정으로 생존권 위협에 처해 있다”면서 모든 여행사에 대한 차별 없는 대구형 버팀목자금 지급과 여행업 종사자들에 대한 일자리 신설을 촉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들은 ▲집합금지 업종에 여행사 포함 ▲여행사 임대료·공유오피스 지원 ▲여행사 손실보상제 적용 ▲대구시 관광 일자리 신설 및 여행업 종사자 우선 배치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 자금 전 여행사 지급 등을 요구했다.

비상대책협의회는 5월 30일까지 릴레이시위를 이어가는 한편, 오는 30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전국중소여행사비상대책협의회 시위에도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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