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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랜드투어드라이브로만 만날 수 있는 알프스의 비밀스런 풍경
이정민 기자 | 승인2015.07.12 20:35

스위스정부관광청은 2015년과 2016년을 스위스 그랜드 투어(Grand Tour of Switzerland)의 해로 정하고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스위스의 작은 마을과 알프스의 고갯길 등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힘든 숨겨진 명소와 가장 스위스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알리고 있다.

스위스 그랜드 투어는 목적지를 향하는 여정이 아닌 여정 자체가 목적인 여행이다.
스위스 전역을 연결하는 이 루트는 스위스의 네 가지 언어권과 다섯 개의 알프스 고갯길, 열 한 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두 개의 습지와 스물 두 개의 호수를 지나는 1600여 킬로미터의 대장정이다. 자동차로만 볼 수 있는 기막힌 파노라마와 문화재를 보는 묘미도 빼 놓을 수 없다.

그 중 자동차로만 만나볼 수 있는 알프스의 깊숙하고 비밀스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10선을 소개한다.

1. 레만호 포도밭을 따라가는 코르소-뤼트리

레만 호숫가에 펼쳐진 포도밭, 라보(Lavaux) 지구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동화속에 나오는 길을 따라가는 듯 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쉐브레(Chexbres)를 향해 오르고 나면, 루뜨 드 라 코르니슈(Route de la Corniche)가 나오는데 포도밭 사이를 뚫고 드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좁은 길이지만 이 화려한 풍경을 즐기며 먹고 마실 수 있는 맛집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언덕에 자리한 포도밭과 돌로 만들어진 담장, 와인 생산자들의 마을을 둘러보다 때때로 반대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바다같은 레만호 너머로 알프스가 펼쳐진다.

세련된 와인을 생산하는 작은 보석같은 마을, 에뻬쓰(Epesses)에서 이어지는 길인 비아 리엑스(Via Riex)와 비아 그랑보(Grandvaux)에서 뤼트리(Lutry)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호숫가를 따라가며 마법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2. 알프스 고갯길이 짜릿한 아이롤로-글레취

트레몰라(Tremola)는 알프스 고갯길의 정수다.
아이롤로에서 시작하는 이 역사적인 고갯길은 뱀처럼 굽이돌며 고타르드(Gotthard)까지 오른다. 조약돌로 만들어진 길을 달리다보면 마차가 달리던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 느낌을 받는다.
이 루트는 고타드의 척박한 고원에서 출발해 녹색으로 우거진 우어제렌(Urseren) 계곡을 지나 레알프(Realp)로 내려가는데 그 후로 급격하게 굽어진 코스가 나타나 운전자들을 짜릿하면서도 긴장케 만든다.

푸어카(Furka)로 오르는 여정에 보이는 파노라마는 영화의 한 장면같이 멋진데 실제로 은막의 전설인 007 시리즈 중 골드핑거(Goldfinger)에서 적들이 총알을 쏟아 부을 때 제임스 본드가 이 굽이진 고갯길을 달리는 장면이 촬영됐다. 그랜드 투어는 해발 2429m의 푸어카 패스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도달한다.

3. 달라이 라마도 포도밭 한 켠을 소유하고 있는 아르동-사이옹

시야가 닿지 않는 저 먼 곳까지 포도밭이 펼쳐진 아르동(Ardon)은 와인의 세계로 향한 문이다. 바위가 많은 경사면에서 자라나고 있는 포도나무는 우수한 품질의 와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로컬 셀러, 농장, 소박한 선술집 등에서 맛볼 수 있는 이 와인들은 결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그래서 발레 와인 루트(Valais Wine Route)는 이렇게 품질이 우수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루트의 하이라이트는 사이옹(Saillon)으로 2013년 스위스 프랑스어 사용권 지역 중 가장 아픔다운 마을로 뽑힌 바가 있다.

유서 깊은 바야르 타워에서는 저 멀리 펼쳐진 포도밭의 바다를 건너 론 계곡과 웅장한 발레 알프스까지 아우르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타워는 스위스 내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가장 작은 크기의 포도밭이자 달라이 라마의 소유인 콜린 아르덩뜨(Colline Ardente) 언덕 위에 서있다.

4. 헤세 제2의 고향 멜리데-몬타뇰라

짧은 코스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인상을 심어주는 투어 구간이다.
티치노(Ticino)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가능한 자주 차를 멈추고 풍경을 즐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예전엔 어촌이었던 모르코테(Morcote)에는 그늘진 아케이드 거리, 호수 앞에 늘어선 카페가 낭만적이다. 마을을 빠져나가면 바로 나오는 쉐러 파크(Scherrer Park)에서 웅장한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카데피아노(Cadepiano)에서 시작되는 도로는 아그라(Agra)와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예쁜 교회로 향해 오르는데 기막힌 풍경을 서사한다.
몬테뇰라(Montagnola)를 지나자마자 헤르만 헤세 살던 집이 나온다.

현재는 헤세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산타본디오(Sant’Abbondio) 성당은 투스카니의 향취를 발산하는데 이 곳에서 낭만적인 루트가 막을 내린다.

5. 툰 호수와 융프라우의 파노라마 운터젠-오버호펜

후기 중세시대 양식의 구시가지 위로 자랑스럽게 솟아 있는 웅장한 성과 교회는 역사 속에서 툰(Thun)이 얼마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는지 목격해 왔다.
오늘날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의 관문인 이 마을에서 보는 툰호수와 ‘빅 쓰리’라 불리는 아이거(Eiger), 묀히(Monch), 융프라우(Jungfrau)의 꿈같은 파노라마를 통해 산 속 세상에 무엇이 숨어 있는지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툰은 아레(Aare) 강둑에 늘어선 카페와 레스토랑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오베렌 하우푸트 거리(Oberen Hauptgasse)에 다양한 높낮이로 줄지어 있는 상점들로 유명하다.

샤다우(Schadau) 공원의 툰 파노라마는 1810년 무렵의 도시를 묘사하고 있는 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360도 파노라마 작품에 포함된다.

6. 알프스 깊은 계곡을 따라가는 투시스-슈플뤼겐

힌터라인(Hinterrhein) 강은 수 세기에 걸쳐 이 깊은 계곡을 깎아내고 기괴한 모양의 바위를 조각해 놀라운 야생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 투시스(Thusis)에서 시작되는 주 도로를 따라 가는 길에서는 비아말라(Viamala) 최고의 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방문자 센터부터 계곡 깊은 곳 아래까지 내려가는 계단이 매우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 구간의 드라이브 자체도 하나의 모험이 되어주는데 다리들과 통로, 터널들을 지나며 이어지다 마침내 햇살이 부서지는 칠리스(Zillis)가 나타난다.

전통적인 그라우뷘덴(Graubunden) 마을인 안데르(Andeer)에 잠시 들른 뒤, 신비로운 로플라 협곡(Roffla Gorge)을 향해 여정을 계속해 나간다. 수프너제(Sufnersee) 저수지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발레 주의 마을, 슈플뤼겐(Splugen)이 나온다.

7. 루체른 호수의 낭만적인 파노라마 그레펜-베켄리드

가파른 산의 경사면 기슭을 따라 드라마틱하게 펼쳐진 호숫가 산책로는 두 곳의 역사적인 홀리데이 리조트 벡기스(Weggis)와 비츠나우(Vitznau)를 따라 이어진다.
리기(Rigi) 산 덕분에 바람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화창한 두 리조트에는 이국적인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우아한 산책로와 여유로운 노천 카페들이 낭만적이다.
반대편 호숫가로 건너가면 함메취반트(Hammetschwand)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야외 엘리베이터로 뷔르겐슈톡(Burgenstock)까지 오르는데 채 1분이 걸리지 않는다.

슈비츠(Schwyz) 주에서 카 페리에 올라타 바람에 머리칼을 나부끼며 20분만 달리면 니드발덴(Nidwalden)에 도착한다.

8. 레만호수에서 쥐라 산으로 비쉬-르 브라쉬

레만(Leman) 호수와 라끄 드 주(Lac de Joux) 호수 사이 평화롭고 고요한 한적한 길을 따라 난 드라이브 루트는 쥐라(Jura)의 숨겨진 보석들을 품고 있다.
비쉬(Vich)에서 출발해 낭만적인 와인 마을 베냥(Begnins)을 지나 생 조르쥬(St George)로 오르는 루트다.
꼴 뒤 마르쉐뤼(Col du Marchairuz)에 오르면 보(Vaud) 주, 레만 호수, 그리고 장엄한 프랑스령 알프스 봉우리 몽 블랑(Mont Blanc)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음악을 잠시 끄고, 차창을 내리고, 태양이 비치는 숲과 푸른 들판을 지나는 완만한 내리막길을 달리며 펼쳐지는 풍경 안에서 영혼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을 지키고 있는 시계 도시 발레 뒤 주(Vallee du Joux)를 둘러보고, 라끄 드 주(Lac du Joux)에서는 호수에 몸을 담그고 상쾌한 기분전환을 할 수도 있다.

9. 치즈마을의 목가적 풍경 부르그도르프-아폴테른

에멘탈(Emmental) 구석구석 이어진 시골 길들을 누비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은 신비롭게 가려진 이 지역을 둘러보는 가장 사랑스런 방법이다.
부르그도르프를 통과한 뒤 엠메(Emme) 강을 건너 우회전을 하면 한적한 도로가 나오는데 깊은 숲을 지나 위에브(Hueb)로 향하는 고지대 들판으로 오르는 루트다.
악천후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붕이 인상적인 농가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하이라이트는 루에그(Lueg)로 안개가 자욱하게 계곡을 덮을 때 현지인들이 햇살을 즐기고자 찾는 곳이다.

동화책에 등장할 듯 한 풍경과 어여쁜 정원, 넓게 펼쳐진 들판에서 에멘탈 지역의 목가적 일상을 사진에 남겨볼 수 있다. 아폴테른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가 계속 이어진다.

10. 나폴레옹이 유년시절을 보낸 에쉔츠-태거빌렌

이 루트는 드넓은 수평선이 펼쳐진 상류를 향해 달린다. 강은 슈타인 암 라인(Stein am Rhine) 너머 콘스탄스(Constance) 호수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운터 호수(Untersee)가 된다.
포도원은 경사면 위로 부드럽게 펼쳐져 있고 건너편으로는 햇살 속에 독일의 최남단은 길이 아래로 굽어있다.
슈텍보른(Steckborn)의 잘 보존된 구시가지가 매우 인상적이며 조용한 베를링엔(Berlingen) 마을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슈바비안 바다(Swabian Sea)’라 부르는 호수의 가장 멋진 전망을 선사한다.

마넨바흐(Mannenbach)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시선은 콘스탄스(Constance) 호수 인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인 아레넨베르그(Arenenberg)가 솟아있는 언덕으로 쏠린다.
한때 나폴레옹 3세(Emperor Napoleon III)가 살았던 이 성과 정원은 여전히 방문객들을 매혹시킨다.


자료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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