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여행 구독 서비스 하프(HafH)를 운영하는 트래블 테크 스타트업 카부크스타일(KabuK Style)이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

카부크스타일은 ‘다양한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사회의 인프라를 만든다’를 미션으로 하는 여행 구독서비스 ‘하프(HafH)’를 선보인다.  

하프는 Home away from Home의 약자로 전 세계에 제 2의 고향을 갖자는 컨셉의 서비스이다. 하프 서비스 이용 시 구독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하프코인을 지급받고 이를 사용해 원하는 시기에 합리적으로 호텔 및 숙박 시설 예약이 가능하다. 

시설 등급에 따라 예약에 필요한 하프 코인의 개수는 다르지만 평일과 휴일, 성수기 등의 기간에 따른 변동 폭은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00개 이상의 숙소가 등록돼 있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 동남아시아 등 42개 국가를 비롯해 1500개 이상의 숙박 시설과 제휴하고 있으며 미주, 유럽, 중동지역 등으로도 꾸준히 확장 중에 있다. 

하얏트, 메리어트 등 5성급 호텔부터 부티크 호텔, 호스텔, 일본 지방 료칸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신라호텔, 롯데호텔, 글래드 등을 포함해 공격적으로 파트너쉽을 맺어 나가고 있으며 올 해 연말까지 국내 500여개 호텔과의 계약이 예상된다. 또한 항공사와 모빌리티 사업 연계를 추진하는 등 '여행 구독 서비스'로서 종합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카부크스타일의 수요와 가격 변동성을 추정하는 독자 알고리즘을 통해 안정화된 숙박비로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한·일 온라인여행플랫폼(OTA)에서 보지 못한 일본 호텔 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숙소를 추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예약 할 수 있다. 

양영준 대표

카부크스타일은 외국계 금융기관을 거쳐 증권업계 경험을 갖춘 인물 ‘스나다 켄지’가 창업한 기업이다. 

한국 지사 ‘카부크스타일코리아’ 대표로 양영준 대표가 선임됐다. 양 대표는 일본의 매스컴 업계를 거쳐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일본 서비스인 ‘푸드네코’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딜리버리 히어로 일본법인에서 사업개발 총괄을 지냈다.

한편 카부크스타일은 지난해 국내 최대 RMS(Room Management System·호텔, 모텔 등 숙박업체가 시장 현황과 이용·변동 추이, 수요 예측 등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과 수익을 관리하는 디지털 솔루션) 시스템 기업 히어로웍스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 또 지난 2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부산 워케이션 개소식에서 구글코리아, 미디어젠, 메가존클라우드 등 6개 참가기업 대표들과 함께 부산-일본이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사업에 대해 논의하며 한국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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