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막탄에 위치한 두짓타니 막탄 세부 로랑 베투르네(Laurent Betourné) GM(General Manager)이 한국을 찾았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이다. 이번 방한은 한국을 알기 위해서다. 지난 2019년 4월 오픈한 두짓타니 막탄 세부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 선순위는 아니다.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고 그에 맞는 한국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기 위함이다. 
긴 일정은 아니지만 한국의 주요 여행사도 만났다. 

호텔업계에 40년을 종사한 그는 25년 동안 아코르에서 다양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성장을 이끌었다. 푸켓, 파타야, 바르샤바, 헝가리, 이집트 등 지역도 다양하다. 그만큼 지역전문가며 방문객에 대해 잘 안다는 의미다. 
막탄 세부에는 이미 유명한 호텔 리조트가 즐비하지만 두짓타니 막탄 세부는 일단 위치가 최적이다. 바다가 바로 옆이며 선셋이 최상의 조건이다. 이제 막탄 세부에서 갈 곳은 이곳 뿐이다. 

◆세부 막탄에서 비교적 가장 최근 오픈이다. 차별점이 있다면?
우리 리조트에는 100미터 인피니티 풀이 있다. 
우리의 타깃층은 젊은 커플, 소규모 가족 등이다. 특히 젊은 여성층도 주요 타깃인데 수영장 등 선셋이 다른 리조트보다 매우 아름답다. 로비중심에 바다가 뒤쪽에 있어 선셋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난 4월부임 후 리조트 내에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스트가 즐길 수 있도록 영내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비치 발리볼, 어린이들을 위한 물고기 밥주기, 필리핀 마차 타는 것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조트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만들었다. 

"손님이 어떻게 만족하냐가 중요하다. 호텔의 브랜드가 모든 것들 결정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총 객실은?
총 271개 객실 중 166개는 디럭스룸이고 16개는 스위트룸이다. 3개동으로 나뉘어 있어 복잡하지 않다. 
다른 리조트의 경우 바다까지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바로 옆에 바다가 있다. 
태국의 호스피탤리피 서비스를 필리핀에 녹여 차별화 요소가 많다. 
리조트 밖을 나가고 싶다면 하루 2회 시내 쇼핑몰까지 가는 셔틀 버스도 무료 운영 중이다. 

◆방한 이유와 목적은?
코로나팬데믹 이후 시장이 열려 고객을 직접 만나고 싶었다.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한국은 1위 마켓이다. 당연히 한국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사는지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에이전트 만나서 한국 시장을 더 키워야 한다. 

룸타입

◆한국와서 만나 본 기분은 어떤가?
다시 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것을 얻어 가서 그렇다. 성공적인 방한이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많이 배웠다. 우리는 가격만으로 경쟁하고 싶지 않다. 한국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로 경쟁하고 싶다. 다시와서 직접 듣고 싶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두짓타니 막탄 세부에는 공식 거리 100미터 풀이 있다.

◆한국 다음 시장은 어디인가?
미국 시장이 한국 시장 다음이다. 

◆여행사 통한 고객이 많나, FIT 고객이 많나?
FIT가 약 70%고 여행사 통한 고객은 약 30% 가량 된다. 이런 이유로 여행사 통해 오는 고객 비율을 좀 더 올려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어떤 전략으로 밸런스를 맞출 계획인가?
OTA는 가격만 갖고 비교하지만 여행사를 통할 경우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로랑 베투르네’ 두짓타니 막탄 세부 GM

◆고객입장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좋은가? OTA인가 여행사인가?
잠만 잔다면 OTA를 이용해 예약을 하면 좋다. 반면 리조트의 여러 가지를 즐기고 싶다면 여행사나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하다. 

예를들어 이번 괌 태풍 사태 때를 보면 여행사를 통했을 경우 고객입장에서는 그 이상의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태풍으로 인한 과장된 비유이긴 하지만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더 좋은 서비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건 확실하다. 

◆다이닝 옵션이 많은데?
여러 가지가 있다. 개별적으로 선택해 유료로 즐길 수 있고 여행사 통해 예약 시 런치, 디너 등이 포함된 옵션으로도 즐길 수 있다. 

◆오랜 기간 경력이 많다. 두짓만의 장점이 있다면?
호텔 브랜드보다 어떤 사람들과 어떤 팀원들과 함께 일하냐가 중요하다. 손님이 어떻게 만족하냐가 중요하다. 호텔의 브랜드가 모든 것들 결정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집트 지역에서도 근무 경력이 오래다. 막탄 세부와 지역적 차이가 있다면?
처음 이집트 갔을 때는 첫 이집트 혁명 직후였다. 두 번째 혁명 때는 외국인이 일하기 힘들었다. 어디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이다. 5년 전 막탄과 지금의 막탄이 다르듯 어떤 지역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기냐도 중요하다. 
어디에서나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고객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고객만족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풀

◆한국 시장에 대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다양한 고객 대상 액티비티를 운영 중이다. 수영장 시간도 저녁 10시까지 운영 연장을 결정했다. 풀파티도 시작됐다. 밤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아이들 대상으로 아트 클래스 같은 것도 준비하고 있다. 호텔 안에 한국식당도 오픈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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