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OTA는 국내에 고객센터를 반드시 설치 운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부분의 OTA가 국내에 담당자는 물론 오피스를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할 때 구체화되지 못한 형식적인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일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민생·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목표로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플랫폼 사업자의 소비자책임성 제고 유도’를 위한 하나의 조치로 해외사업자(숙박플랫폼, 온라인종합쇼핑몰 등)도 통신판매 중개업자로서의 책임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국내 고객센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해외사업자의 경우 대다수가 온라인종합쇼핑몰인 점과 이미 글로벌 OTA의 경우 많은 업체들이 한국 오피스를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에어비앤비도 이번 공정위 발표와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내 이용자들이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미 국내에 고객지원 팀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글로벌 OTA의 경우 한국 내 홍보대행업체만을 통해 한국 시장에 일방적인 홍보 전략만을 지속하고 있어 이번 공정위의 대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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