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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그리고 무식함
이정민 기자 | 승인2016.11.27 20:56

매 주말 촛불의 향연이다.

여행업계가 밀집돼 있는 광화문, 서소문, 무교동, 종로 일대가 촛불 향연의 주 무대다.
그만큼 우리 여행업계인들에게는 촛불의 분위기가 멀지 않다. 인바운드 일부 업계는 주말 행사 동선에 지장을 받고 있어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매주말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많다. 개인적인 친분의 사람들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도 적극 참여의 분위기다.

그도 그럴것이 세월호, 메르스 등 최근 대한민국에 가장 강력한 이슈를 제공한 두 사건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고 후 대책에 대한 무질서함, 그로인한 여행업계의 혼란은 국내여행 업자들에게 크나큰 손실을 끼쳤으며 메르스 사태 역시 사전 예방에 대한 혼란으로 인·아웃바운드 전체가 무너지다 시피했다.

그래도 잘 참고 견뎌 왔으며 정부가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우리끼리 욕하면서 지내왔다.

장기간 벌어지고 있는 촛불 향연에 대한 우리끼리의 욕 역시 점점 많아지고 깊어지고 있다.

불만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결과야 어찌됐든 어서 빨리 주말 집회가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장사에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다.

대단히 무식한 얘기며 극단적 이기주의에 빠진 소리다.

세월호 사고 후 정부 대책에 대한 불만을 직접 경험했으면서도 이같은 얘기를 한다면 근시안적 사고다.
메르스 사태를 경험했으면서도 이같은 얘기를 한다면 매우 편협적 사고다.

어차피 정부 정책대로 움직여야 하는 게 여행업이다. 국가 간의 이동, 사람간의 이동이기에 정부 정책과 정부 개입은 타 분야에 비해 더 강하며 구체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책만을 펼치는 현재의 상황에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무식한 생각이며 무식한 행동이다.

세상이 변할 조짐이 보인다. 시간 문제인 듯 한 이 변화는 그 결과를 알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다. 하지만 하나의 결과로 귀결될 듯 하다.

조금만 참자. 장사 더 잘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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