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도쿄TV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속 맛집들을 들르는 테마형 현지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고독한 미식가는 올 4월 시즌6 방영을 앞두고 있는 인기드라마다. 도쿄 내 대중식당들을 배경으로 다양한 음식 맛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작중 소개된 식당들을 이른바 성지순례차 들리는 여행객도 많다.

같은 제목을 가진 원작만화의 국내 출판사인 '이숲', 테마여행 전문 여행사 '투어버킷'과 함께 만든 이번 여행상품은 드라마 속 유명 맛집들을 여행 참가자들이 직접 골라 방문하는 일정. 사전예약을 통해 불필요한 대기시간 없이 식사할 수 있고 식사 외 나머지 시간은 취향따라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행일정은 매주 금요일 시작해 이틀간 진행된다. 참가자는 최소 4명부터 최대 6명까지로 참가자들이 사전에 고른 식당을 조합해 이틀간 중석과 석식 도합 4끼의 식도락여행을 즐기게 된다. 도쿄 시내호텔 2박 숙박과 여행자보험, 식당간 이동을 도와줄 전용차량 및 가이드 서비스가 포함된 상품가는 4인일행 기준 인당 69만9천원이며, 왕복항공권과 식사비는 별도 자비부담이다.

고욱 하나투어 커뮤니티영업팀 팀장은 "관광지가 아닌 맛집을 기준 삼아 일정을 구성한 미식여행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색 있는 테마여행을 계속 확대하며 여행이 주는 다양한 가치들을 조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여행 도중 하루나 이틀정도 여행사의 전문성 있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여행방식이 대중화되면서, 현지투어를 비롯한 단품상품에 대한 여행업계의 관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앞선 3월 말에도 영국드라마 ‘셜록’ 배경지를 방문하는 현지투어상품을 론칭한 바 있다. 드라마 마니아들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답게 런던은 물론 브리스톨, 카디프, 웨일즈 등 개별여행으로 찾기 힘든 지역들도 다수 여행일정에 포함했다는 평이다.

무료가이드북과 맵북 등 전세계 여행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투어팁스는 지난해 말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인접한 자유여행 인기도시들의 관광지 입장권과 교통패스를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단품상품판매지역을 유렵, 미주, 남태평양 도시까지 대폭 넓혔다. 여기에 4월 한달간 단품상품을 예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50만원권, 지역별 인기 단품상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관련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