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괌을 방문한 국가 1위를 기록했다.

괌이 관광시장 다변화로 외국인 관광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방문객 수에서 한국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 관광객 수를 앞섰다.

지난 4월 괌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는 12만 2622명으로 괌 관광청이 외국 관광객 수를 집계한 이래 4월 방문객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월 10만 5446명 보다 16.3% 증가한 수치다.

4월 괌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5만 3517명으로 전체 관광객 수의 44%를 차지했다. 작년 4월 보다 38.4%나 급증한 것. 반면 일본인 관광객 수는 4만 9834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올 4월까지 한국인 누적 관광객수는 21만 2429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반면 일본 관광객수는 23만 2611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6% 감소해 이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한국이 괌 최대 관광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원인으로 LCC 취항을 꼽고 있다.

2010년 4월 진에어를 시작으로 2012년 제주항공, 2015년 에어부산(부산~괌), 티웨이항공 그리고 올 하반기 이스타항공까지 취항하면서 한국의 주요 LCC 항공사들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상품가가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방문객 수가 증가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현지 숙박이다. 현지 호텔들은 넘쳐나는 한국인들로 객실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비스 질만큼은 기대이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8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 참가한 호텔 니코 괌, 힐튼 괌 리조트&스파 총지배인을 직접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히로키 히로스기에 니코 괌 총지배인

-지난 1월 부임했다 소감은?
한국 시장이 워낙 커지고 있어 기대된다. 한국 시장에 맞는 다양한 전략도 중요하지만 여러 시장이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전략도 중요하다.

히로키 히로스기에 니코 괌 총지배인

- 한국시장에 대해?
 니코 괌의 경우 최근 한국인들의 방문이 일본을 넘어서고 있다. 일본 시장도 중요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대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대되는 시장이다.

- 한국 시장 대상 홍보전략은?
한국에 맞는 특성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파워블로거, SNS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4월 TV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토니안의 캐리어를 끄는 남자’의 촬영 장소를 지원했다.이같은 TV 프로그램을 통한 마케팅과 여름을 겨냥해 한국의 '설빙'브랜드와 프로모션을 계획중이다. 인터넷 TV를 통한 노출 역시 늘어날 것이다.

-계절에 따른 수요 차이는?
여름 휴가 시즌과 겨울 시즌이 가장 많다. 한국시장은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고 있어 올해 한국이 1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박람회 참가는?
매년 참가해 홍보하고 있다.

-기대효과는?
기대효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시장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최근 베트남 다낭이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괌과는 또 다른 차별성이 있는 곳이다. 한국 고객들은 어떤 휴양지를 원하는지 하나투어 박람회 현장에서 시장 분석을 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한다.

-한국어 버전 홈페이지 리뉴얼 했는데 반응은?
한국인 특성상 여행전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많은 정보를 검색한다. 한국어 버전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많은 한국인들이 실제 접속수가 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예약이 가능해져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 호텔 니코 괌

니코 괌

투몬만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호텔 니코 괌운 존 객실 100% 오션프론트다. 460개 객실이 있으며 건비치 앞바다의 스노쿨링 포인트와 괌 최장 72미터의 워터슬라이드로 휴식 뿐 아니라 즐거움도 함께 나눌 수 있다. 선셋비치 BBQ, 매직디너쇼 등 7개의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으며 시내에서 차량으로 5분 도보로 10분거리다. 국내 여행사 전용으로 니코 밀카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니코 괌

◆마코토 야수하라 힐튼 괌 리조트&스파 총지배인

-한국시장에 대해?
괌 전체 한국 수요는 늘고 있듯 힐튼 괌 리조트&스파에도 한국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단위, 젊은 세대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전체 수요 중 약 40% 가량이 한국인으로 일본 시장을 앞질렀다.

마코토 야수하라 힐튼 괌 리조트&스파 총지배인

-한국 시장 대상 마케팅 전략은?
젊은 세대와 허니문 등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난 2014년 마무리된 리노베이션을 통해 좀 더 깔끔하고 좋은 룸을 제공할 것이며 각각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의 레스토랑, 뷰가 좋은 객실 등 한국 시장에 맞춤형 전략을 진행중이다.

- 계획중인 프로모션은?
이달말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디너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예정중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한국의 연예인, 파워 블로거 등을 통한 활동을 계획중이다.

-하나투어 박람회 참가 기대 효과는?
무엇보다 힐튼 괌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한다. 힐튼 자체의 브랜드는 유명하지만 괌에 힐튼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프로모션을 통한 판매도 중요하지만 일단 노출에 집중하고 있다.

-개별과 단체 수요 차이는?
비슷하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로얄티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 회원들에게 혜택 관련 정보를 보내주면 가장 빠른 반응과 예약이 오은 것도 한국 시장이다.

-박람회 참여 소감은?
3년째 참가다. 확실히 한국과 미국 시장과는 다르다. 예를들어 박람회 현장에서 바로바로 상품을 구매한다는게 매우 놀랍다. 괌 지역 역시 다양하고 좋은 호텔들이 참가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 좋다.

  
◆ 힐튼 괌 리조트&스파

힐튼 괌 리조트&스파

힐튼 괌 리조트&스파는 1972년 세워진 괌 최초의 리조트로 세계적인 명문 호텔 브랜드 힐튼의 전통은 물론 격조 높은 아메리칸 스타일의 리조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13만㎡의 광대한 대지는 다양한 열대식물에 둘러싸여 있으며 총 646개의 객실은 메인타워, 프리미어타워, 타시클럽 등 3개의 각기 다른 콘셉트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다.

힐튼 괌 리조트&스파

그 외에도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레스토랑과 바, 괌 최고의 피트니스 센터와 테니스 코트, 무동력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비치와 리조트워터파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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