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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75달러···인바운드 현실동남아 단체 마이너스 운용 고착화
이정민 기자 | 승인2017.07.14 00:38

몰락에 가까운 중국 인바운드 시장에 이어 동남아 인바운드 시장은 비상식적인 가격까지 추락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단체 인바운드 상품가는 항공가 제외 평균 3박 4일 75달러의 가격으로 1일 평균 한화 2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비용을 대체할 쇼핑 역시 고객들의 호응은 저조한 상태며 관광경찰의 단속을 면하기 위한 시팅가이드 비용 지출, 현지 OP들의 인센티브 비용 요구 등 이른바 수익 창구는 모두 막혔으며 악재만 더해 가고 있다.

동남아 인바운드사 관계자는 “정부 전략은 대부분 FIT객에 맞춰져 있어 이제는 여행사의 이같은 고충을 토로할 곳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대부분의 성과를 전체 모객수로 측정하는 정부 정책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단체 인센티브 모객시 일정 모객수를 넘을 경우 주요 관광지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같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현지 여행사의 추가 가격 하락 요구가 더해져 고충은 가중되고 있다.

베트남 인바운드사 관계자는 “전체 모객수로 성과 측정에만 매달리는 정부 기관의 정책에도 맞춤형 혜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에 비해 두 배 이상 떨어지는 재방문율과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FIT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인바운드는 처음 한국 방문시 패키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후 개별 방문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상품 내용은 매우 중요하다.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품가는 결국 단체 인바운드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앞두고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소 인바운드사를 중심으로 이같은 고충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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