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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여행④
엄금희 기자 | 승인2017.10.29 14:52

달도 머무는 한천팔경 월류봉

달도 머물다 가는 월류봉에서 함께 피어날 때 더 아름다운 산구절초 꽃을 만난다. 한천정사와 송시열 유허비가 있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월류봉이다. 영동군 황간면 원천동길의 월류봉을 중심으로 한천팔경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 영동 한천팔경 월류봉의 표석이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영동 황간면 원천리에 깎아 세운 듯한 월류봉의 경승지를 보는 설렘은 행복이다.

우암 송시열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이름을 딴 한천팔경은 금강의 한 줄기인 초강천이 흐르고 주변으로 깨끗한 백사장이 있어 아름다운 여행지다. 월류봉의 자태를 보면 발걸음이 더뎌진다.

한천팔경이란 깎아 세운 듯한 월류봉의 여덟 경승지를 이른다. 백두대간 삼도봉 서편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황간면 원촌리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400.7m의 봉우리로 초강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천팔경 중 백미가 월류봉이다.

▲ 영동 한천팔경 월류봉에 반한다. 높이 약 400m의 봉우리로 동서로 뻗은 능선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달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직립한 절벽에 걸려 있을 달의 정경은 상상할수록 참으로 아름답다.

월류봉은 달이 머물다 간다고 할 만큼 아름다움이 빼어난 곳으로 봉우리 명칭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예부터 강 수면에 비친 달밤의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음력 보름을 전후해 이곳을 찾는다. 또 가파른 봉우리 아래로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 도는 모습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빚어낸다.

초강천과 월류봉의 끝자락이 만나는 바위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정자는 자연과 조화되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 영동 한천팔경 월류봉의 한천정사다. 우암 송시열이 강학하던 곳에 한천 서원을 세워 우암을 향사하였으나 고종 5년인 1868년에 철폐됐다. 그 후 1910년에 한천정사를 세웠다.

월류봉 아래 흐르는 물과 깎아진 절벽에 흠뻑 취한 우암 송시열은 이곳에 한천정사를 짓고 머물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다.

월류봉을 비롯한 한천팔경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영동군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명소다. 한천팔경은 월류봉을 비롯해 절묘한 산수와 비경을 가진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냉천정, 법존암, 사군봉, 화헌악을 일컫는다.

▲ 영동 한천팔경 월류봉의 송시열 유허비다. 이 비석은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정조 3년인 1779년에 세운 것이다. 정면과 옆면 각 1칸의 맞배지붕집의 비각 안에 있다. 우암은 한천팔경의 하나인 이곳에 초당을 짓고 강학했으며 후손과 유림들이 유허비를 세웠다.

여행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나누는 일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 여행이 주는 행복이다. 여행의 행복을 담아 그 마음까지 월류봉에 담는다. 여행은 지나는 여행지마다 단면들을 모아 놓으면 삶이 한 편의 그림 같다. 일상의 단면이 모여 행복한 여행이 된다.  더불어 마음이 먼저 가벼워진다.

Tip
충청북도 영동 월류봉 한천팔경 찾아가는 길 주소: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천동1길 48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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