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여행 트렌드는 ‘미식’이다.
이는 안정적 수요를 보이고 있는 시장의 공통점으로 독일, 이태리, 마카오, 싱가포르는 물론 도시별 미식 관련 축제와 여행사별 미식 관련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독일의 경우 2018 마케팅 테마를 ‘독일의 미식’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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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독일관광청 |
이탈리아는 올해 ‘2018 음식의 해 Anno del Cibo’를 맞아 이탈리아의 와인 등 전통 음식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중심부에 위치한 토스카나주, 그리고 그 안에 속한 몬테풀치아노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전 세계의 이같은 현상은 유럽으로 그치지 않는다.
마카오는 올해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미식’을 주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싱가포르도 동참한다.
싱가포르의 경우 이달말까지 ‘2018 세계 미식가 대회’가 열리는데 미쉐린 스타 셰프와 전세계 최고 요리사들이 초청됐으며 올해는 특별히 ‘세계 미식의 발견’을 주제로 아시아, 동유럽, 아메리카 등 각 지역에서 떠오르는 젊은 셰프들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흥미로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시애틀에서는 지난달 ‘테이스트 워싱턴(Taste Washington)’이 시애틀 전역에서 열린바 있다.
두바이의 경우 지난 2월 최고의 미식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두바이 푸드 페스티벌’이 두바이 도심 전역에서 진행됐다.
이같이 대륙을 구분치 않고 ‘미식’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트렌드가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특이한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안정된 수요속에 리피터 방문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체험 여행을 선호하는 방문 욕구에 따라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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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열린 2018 마케팅 테마 ‘독일의 미식’ 미디어 런천 |
특히 독일의 경우 올해 마케팅 테마를 ‘미식’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독일관광청은 9일 조선호텔에서 ‘독일관광청 2018마케팅 테마 독일의 미식’에 대해 소개하며 독일 여행속에서 식도락의 의미와 중요성, 독일의 16개 주 마다 갖고 있는 음식 문화, 맥주, 와인과 빵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레스토랑 등 다양한 미식 테마를 발표했다.
독일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에게 두 번째로 인기 많은 여행 활동이 레스토랑과 까페 방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여행 경비 중 18.2%를 식도락 활동에 지출하며 이는 연간 67억 유로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00개 미슐랭 레스토랑과 13개의 와인 생산 지역, 세계 와인 축제와 이벤트들은 와인 루트, 치즈 루트, 아스파라거스 루트 등 다양한 음식 테마 루트로 만나볼 수 있으며 독일 16개 주의 지역 특산품과 지역의 특징이 담겨있는 음식을 통해 전통적인 독일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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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최 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이 밖에도 많은 쿠킹 이벤트와 푸드 트럭 행사들이 전 세계에서 독일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각 주별 대표성을 갖는 먹거리들은 여행자의 입맛을 자극하며 수요 증진에도 직간접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바덴뷔템베르크 블랙포레스트 케잌, 베를린의 커리부어스트, 브란덴부르크의 슈프레 숲 오이피클, 바이에른주의 황금빛 맥주, 함부르크주의 피쉬마켓, 헤센주의 프랑크푸르트 그린 소스, 튀링겐의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 작센 안할트 주의 바움쿠헨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의 뤼벡 마치판 초콜렛 등이 그것이다.
낸시 최 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이 밖에도 많은 쿠킹 이벤트와 푸드 트럭 행사들이 전 세계에서 독일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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