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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샘 자극하는 홍콩 미각여행
이정민 기자 | 승인2018.04.22 21:14

중국요리는 크게 베이징, 상하이, 쓰촨, 광둥의 네 가지 요리로 구분한다. 홍콩 요리는 중국에서도 최고의 미식으로 꼽히는 광둥 요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홍콩은 약 150년간 영국의 식민지시대를 거쳤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중국 본토 사람들이 밀물처럼 들어왔다. 이는 동서양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음식 문화의 배경을 이루게 된다. 홍콩 식문화가 한층 더 화려해진 건 1960년대에 이르러서다. 

경기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온갖 서양 식재료가 모였고 이는 재료본연의 맛과 모습을 살리는 광둥 요리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퓨전 식문화로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 본토 출신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의 셰프들이 유입되면서 홍콩은 명실상부한 미각 도시로 자리 잡았다.

홍콩인들은 아침부터 빵과 국수 한 그릇, 죽, 달걀이나 소시지 등이 포함된 조식 세트 메뉴를 푸짐하게 즐긴다. 포장해 온 아침밥을 회사 사무실에서 먹는 풍경도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이처럼 외식이 생활화된 식문화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의 로컬 음식점부터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고급레스토랑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맛집 들로 가득하다. 

1만 200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골목의 작은 노점까지 합치면 4만 개에 달하는 음식점이 작은 도시 안에서 부대끼며 공존하고 있다. 지친 일상에 청량감을 더해줄 도시의 야경과 고층 빌딩 숲 사이로 맛기행을 떠나보자.


눈으로 먼저 먹는다-얌차 
돼지 강아지 모양의 깜찍한 딤섬은 아이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가족여행자 들이 즐겨 찾는다. 세련되고 모던한 매장에는 천장에 커다란 새장을 장식해 애완용 새와 함께 식사를 즐겼던 옛 날 홍콩을 연상시킨다.

가성비갑, 맛도 갑-케이터킹 딤섬 
케이터킹 딤섬은 동네 딤섬집의 허름한 분위기와 달리 매 장안이 깔끔하고 모던하다. 한국어메뉴를 갖춰 주문이 쉽다. 슈마이 하가우 고이초우가우 샤오롱바우 장펀 등기 본 딤섬도 좋고 이곳만의 창작 딤섬도 맛있다 송로 버섯 어묵 망고 가지 치즈 등 다양한 재료가 접목된 딤섬을 주문해보자.

   
미슐랭이 인정한 딤섬 명가
팀호완은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딤섬 레스토랑이다 홍콩 내 5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삼수이포Sham Shui Po를 비롯해 노스 포인트 North Point 타이콕추이 Tai Kok Tsui 모두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며 훌륭한 맛과 착한 가격을 입증한다. 현재 호주 미국 등에도 문을열 며 국제적으로 입지를 넓히는 중 마성 의 ‘단짠’을 선보이는 차슈바오 Baked Bun with BBQ Pork  카스테라처럼 폭신폭신한 마라이고 Steamed Egg Cake가 가장 유명하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딤섬집
새하얀 매장 천장의 샹들리에까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 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수 있지만 직원이 끌고 다니는 전통적인 딤섬 수레에서 원하는 딤섬을 주문하는 것이 이색적 하가우 슈마이 고우초이가우 장펀 등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주문해 보자. 딤섬은HK$32부터

평범함을 거부하는 모던 딤섬
버섯 장미 사과 망고스틴모양등소셜플레이스의딤섬은 평범함을 거부한다 2~3개월마다 한번씩 공개되는 신메뉴로 홍콩 푸디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밝은 분위기의 매장은 인테리어도 세련됐다.
산에서 갓캐온 듯한 버섯 모양의 트 러플 시타케 번 랍스터로 속을 채운 ‘망고 스틴딤섬’은 비주얼과 맛 모두 훌륭하다

Mido Cafe
 1950년 오픈, 유서깊은 차찬텡이다.  차찬텡이란 홍콩화된 양식 요리를 다채롭게 개량해 판매하는 식당을 말한다.  타일과 녹색 창틀 50년대 소품등 홍콩 특유의 예스러운 인테리어는 홍콩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선 것 같다.  2층 창가 자리에 서는 복잡한 템플 스트리트와 틴하우 사원을 내려다보며 운치 넘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홍콩만의 분위기를 담은 스타벅스
홍콩센트럴과 몽콕에는 특별한 스타벅스가 있다. 센트럴에는 홍콩스타일의 빙셧과 차찬텡 스타일로  몽콕에는 옛날극장을 콘셉트로 세상에 둘도 없는 스타벅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센트럴 점이 위치한 더델 스트리트는 오래된 화강감 계단과 가스등을 보존해 홍콩 기념사진의 명소다. 또 이 두 곳 에서만 파는 특별한 메뉴도 있다 보로바우라고 불리는 파인애플번 단탓이라고도 하는 에그타르트를 비롯 8가지 홍콩디저트를 스타벅스 음료와 즐길 수 있다. 

그 자체가 관광명소인 다이파이동
우리나라의 포장마차 형태인 홍콩의 다이파이동중 가장 유명한 포장마차식 야외 식당, 허름하고 왁자지껄한 식당 한쪽에 화려한 그래피티가 있어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섞인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인기메뉴는 토마토소스로 요리한 국수. 면은 라면과 쌀국수 마카로니 중 선택 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베어컨 소시지 달걀 등을 올린다. 1인당 예산은 HKD$50정도

TV에 나온 다이파이동
초록 천막 낡은 테이블과 의자는 홍콩 영화속 향수 어린 뒷골목을 연상시킨다.
2011년 CNN이 란퐁유엔을 비롯 해이곳의 밀크티를 홍콩Best 4에 선정했다 한국 여행자 들에게는<배틀트립> 황보 제아 편에 소개되며 유명해졌 다 영어 메뉴가 없으니 주인이 운영하는인스타그램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하면편하다 1인당 예산은HK$45정도

홍콩 사람처럼 한 끼!
2015~2017년 3년 연속 미슐랭 1스타를 받은 광둥 스타일의 바비큐 덮밥 전문식당.
가장 유명한 것은 거위 구위로 밥이나 면과 함께 먹는다.  잡내없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구운 거위 다리를 얹은 덮밥이 무난하다 두툼한 삼겹살을 구운 시우육 덮밥도 맛있다. 덮밥은HK$50부터 

홍콩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1952년 문을 연 66년 전통의 센트럴 본점 이외에 침사추이 셩완에도 분점이 있다 주윤발의 단골집으로 알려 진 센트럴 본점은 <배틀트립>  <짠내투어> 등 많은 방송 매체에 소개됐다.  실크 스타킹에 우려내는 밀크티는 꼭 맛봐야 할 란퐁유엔의 명물 사테 라 면도맛있다 1인당HK$30 40정도


미각을 채워줄 대표 면요리 식당 
완차이에서 60년을 넘게 이어온 유명 완탕면 식당이다
대나무 봉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정성스럽게 면을 뽑는 다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탱글한 완탕  꼬들꼬들 탄성을 자랑하는 가는 면발 상어 뼈를 고아 낸 육수의 궁합이 일품이다  작고 오목한 그릇에 나오 는 완탕면은 물론 돼지고기를 넣은 칠리소스 비빔면도 맛있다 새콤달콤한 무와 고추 피클이 무료로 제공 돼 느끼할 수 있는 뒷맛을 개운하게 해 준다. 각종 허브차와 전통 디저트도 훌륭하다 완탕면 HK$44

침차이키 沾仔記
<미슐랭 가이드 홍콩 마카오>의 빕 구 루망Bib  Gourmand Restaurant에 2009년부터 6년 연속 소개된 식당 故장국영 의 단골집으로도 알려졌다. 흰색 벽면과 천장에 달린 커다랗고 붉은 등이 눈 에 띄는 내부는 여느 국숫집과는 다르게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새우가 씹히는 큼지막한 완탕과 면발이 진한 육수와 잘 어우러지는 완탕면이 인기 메뉴다.

호흥키 
1940년대 문을 연 뒤 <미슐랭 가이드>에서 1스타를 획득 홍콩의 전통 있는 맛집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코즈웨이 베이 하이산 플레이스에 자리를 잡았으며 2015년 홍콩 공항에도 문을 열었다 기본 국수인 완탕면이 대표 메뉴 짭조름한 쇠고기 볶음면도 빼 놓을 수 없다


싱럼쿠이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여행자보다 현지인이 더 좋아
하는 국수 맛집으로 소개됐다. 국물 토핑 매운맛 강도 등 세밀하게 선택이 가능 매콤함은 4 정도가 토핑 개수는 3-4개가 적당하다. 너무 과한 토핑 선택 시 이도 저도 아닌 맛이 탄생된다. 

내 입맛대로 즐기는 국수 한 그릇
쾌적한 분위기에서 패스트푸드점처럼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번호가 호출되면 가져다 먹는다 토핑 종류와 개수 수프의 종류 맵기의 강도를 4단계 Mild, Standard, Medium Hot, Extra Hot로 선택 가능하다
수프는 차오저우식 Noodle with Pork Bone Soup Base 윈난식Sour & Spicy 마라Spicy Numb 토마토 Tangy Tomato Soup Base류 특제 스프링롤 추가는 필수

한국인 입맛에 딱
늘 대기줄로 북적이고 테이블이 빼곡한 작은 매장에서 합석은 필수 테이블 회전율이 빨라 30-40분 기다리면 자 리를 안내 받는다. 대표 메뉴는 한약재와 쇠고기 양지를 넣고 고은 육수에 쇠고기를 올린 쌀국수.
Noodle in Broth 강력한 향과 맛을 원한다면 카레 쌀국수를 추천 국수가격은 HK$48부터

인증샷을 부르는 커피숍
골동품을 판매하는 캣 스트리트Cat St의 골목에 비밀스럽게 자리한 하프웨 이는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매력이 섞여 이 거리와도 잘 어울린다. 하프웨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중국과 서양문화가 만나는 홍콩 옛것과 새로운 것이 조화를 이루는 홍콩을 뜻한다. 
주인장의 취향이 드러나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채워진 매장은 좁고 긴 형태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영업시간 내내 손님으로 가득하다. 자리를 차지하면 금상첨화 지만 전통 문양이 화려하게 그려진 테 이크아웃 잔이 자리를 잡지 못한 아쉬 움을 날릴 정도로 매력적이다 커피 HK$25부터

훈남 바리스타의 내공깊은 커피
2011년 <그랜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라테아트 챔피언을 차지한 두 친구가 창립한 곳으로 화려한 라테아트와 균형잡힌 풍부한 맛의 커피를 선보인다. 그라함스트리트Graham  St지점과 고프 스트리트 지점은 소호나 노호를 돌아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사이잉푼 지점을 방문해보자 커피 HK$28-50 브런치는 HK$48-94

사랑스러운 밀크티카페
화이트와 파스텔 톤의 민트 원목가구의 인테리어는 포근하면서도 감각적이다
커피는 메뉴에 없다.  마살라 차이 티 기문 밀크티 호지티 라테 타이아이스티등 세계 각국 의 밀크티를 전문으로 한다  꽃차  허브차도 다채롭게 선 택할 수 있다 홈메이드 케이크와 스콘도 인기 메뉴 밀크 티는HK$48부터 케이크는HK$52부터

쿄토명물 응 커피
일본 교토에서 시작된 커피 브랜드로 한국인들에게는 ‘응’ 커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페리 선착장에 자리한 매 장은 심플한 % 로고만으로도 모던한 존재감이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최근에는 ifc 몰에도 새로운 지점을 열었다. 가장 인기 메뉴는 라테로 고소하고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가 훌륭하다. 커피HK$30-50

독특한 커피에 도전!
커피에 관한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학원이자 전문 바리스타가 고급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  아가베 시럽과 후추가 어우러진 라테Agave  뉴질랜드 마누카 꿀을 넣은 라테Manuka 오키나와 브라운 슈가를 넣은 카푸치노Okinawa 등 시그니처 메뉴가 유명하다. 커피는 HK$ 28-55 브런치 메뉴는 HK$56-198

화려한 홍콩 음식의 진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다양하게 변주한 광둥 요리를 선보이며 미각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중 가장 힙한 레스토랑인 모트(Moott)32는 광둥, 쓰촨, 베이징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센트럴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 건물지하에 있는 이곳은 뉴욕 최초의 중국식 편의점이 있는 모트32 스트리트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입구 계단을 내려가자 비밀스러운 아지트 같은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은은한 조명 아래 중국 전통과 현대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실내는 홍콩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만큼이나 맛과 치밀한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특히 이곳은 기존의 딤섬집 보다 다양한 종류의 딤섬을 맛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붐빈다. 


세계 최초 미슐랭 3스타 광둥 레스토랑
<미슐랭 가이드>가 홍콩에 상륙한 이후 변함없이 3스타를 받은 룽킹힌 중국 요리로는 최초로 3스타를 받았다.  챈얀택Chan Yan Tak 셰프의 재료선정과 요리법 미술작품처럼 담아내는 요리 프레젠테이션은 고객을 감동시킨다. 딤섬주문이 가능한 런치 메뉴 이용시 1인당 HK$500 정도 를 예산으로 잡으면 된다

탕코트 T’ang Court
<미슐랭 가이드> 3스타를 3년 연속 획득한 랭함 홍콩 호텔의 탕코트는 명성에 걸맞는 수준급 광둥요리를 선보인다. 중국의 황금기였던 당나라 시대를 모티브로 당대 시인의 이름을 딴 프라이빗룸은 붉은색과 금빛으로 꾸몄다.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새우 소테Sauteed Prawns with Asparagus 파를 넣은 랍스터Lobster with Spring Onions를 시도해보자 

홍콩은 독특한 매력을 간직한 도시다.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신들만의 견고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천루 빌딩 숲 사이로 과거와 현대가 교차하는 소호와 센트럴에는 이국적인 바와 레스토랑으로 가득하며, 후미진 골목 사이사이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보물처럼 숨어 있다. 여느 여행지에선 볼 수 없는 새롭고 유니크한 식당들을 찾아내는 기쁨이야말로 홍콩을 누리는 방법 중 하나다. 특별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홍콩에 눈을 돌려보자. 버라이어티한 미식의 세계가 기다린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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