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내

하나투어의 4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31만 4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39.9%를 차지해 가장 인기가 많았고 동남아(31.9%)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중국(13.9%)과 유럽(7.7%), 남태평양(4.7%), 미주(2.0%) 순이었다.

 
4월은 주말을 제외한 휴일이 없어 가까운 여행지에 몰렸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중국(▲80.1%)이었고 일본도 여행객이 23.4% 증가했다. 

중국은 한중 양국간 사드 갈등으로 인해 작년 5월 여행수요가 저점을 찍은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 올해 4월 비로소 정상화된 양상을 보였다.

중장거리 여행지는 남태평양이 2.8%, 미주 12.4% 감소하는 등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만 4% 증가했다. 서유럽과 동유럽 일변도였던 유럽여행 목적지가 지중해나 북유럽, 러시아, 중동 등으로 다변화된 영향이다.

속성별로는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상품(▲14.3%),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 속성 단품(▲14.6%)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5월 2일 기준 5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7.9%, 6월은 8.5%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는 4월, 16만 5000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8만 6000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일본에서 주로 판매되는 현지투어(교통패스 및 입장권)가 40% 하락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주력 상품인 패키지상품은 15%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 1년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중국이 80% 넘는 성장으로 기저효과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이 고무적이며 특히 5월 이후에도 매월 두 배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특별한 연휴가 없음에도 장거리 지역인 유럽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으며 보라카이 폐쇄 등으로 어수선했던 동남아도 베트남 인기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모두투어는 5월과 6월 예약률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실적을 웃돌고 있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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