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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인바운드 목적지, 직업 따라 ‘천차만별’기업인 산업시찰, 문화계 힙서울 인기
엄금희 기자 | 승인2018.05.24 15:40

외국인 VIP 의전전문 관광사 코스모진이 약 20년간의 VIP 의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관광 유형을 도출해냈다.

▲기업인은 산업시찰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한한 기업인들은 파트너의 홈그라운드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이에 발맞춰 최근 국내 기업들은 자사 시설들을 관광 코스에 넣어 재미와 기업 홍보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노린다. 

자사 공장 및 발전플랜트 등 산업시설을 방문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업별로 특색있는 시설을 맞춤형 코스에 넣어 브랜드 파워가 녹여진 시각적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기도 한다. 두산그룹 계열사는 야구 시즌에 외국인 바이어와 함께 서울소재 경기장에서 자사 구단의 경기 관람을 즐긴다. 
삼성의 경우 삼성미술관 리움, 에버랜드 등 문화예술 관광지인 자사 시설을 일정에 넣는다. 삼성데이라는 것을 운영해 외국인 바이어를 위한 원 데이 코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정치인은 DMZ
정치인들은 한국의 안보 상황에 상당히 민감하다. 남북관계는 단순히 우리나라와 북한만의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을 포함한 수많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현대 정치 전쟁의 최전선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방한한 정치인들은 남북관계와 관련된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와 안보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닌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방문 빈도수가 높은 관광지는 DMZ, JSA 그리고 용산 전쟁기념관이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남북관계를 두 눈으로 보기 위해 DMZ 관광 방문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쟁기념관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10위권 내 베스트 관광지로 꼽히는 등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계 종사자는 힙서울에 매료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한국에서 대중문화 트렌드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실제 유명 힙합 그룹 멤버가 방한했을 때는 강남과 이태원 등지를 중심으로 한국의 클럽문화를 집중적으로 체험하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청년층과 어울리며 영감을 얻고자 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은 방한 기간 중 명동 거리, 광장시장, 동대문을 돌아다니며 옷을 구경하고 전과 김밥, 육회 등을 먹는 것을 즐겼다. 이처럼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힙한 서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과 호흡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VIP 관광객 체험 관광
순수하게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VIP들은 다른 국가에는 없는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 체험을 즐기는 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근 각광받는 관광 콘텐츠로는 각종 장 담그기 체험이 있다. 

일일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된장, 고추장 등 장을 담근 방문객들은 이 장이 숙성되고 나서 다시 맛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또 럭셔리 VIP 관광을 온 한 외국인 그룹은 방한 전에 ‘한국에서 꼭 해야 할 리스트’를 직접 작성했는데 여기에 찜질방 방문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찜질방 역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의 찜질방을 대표하는 삶은 달걀, 식혜 등의 각종 음식과 다양한 종류의 사우나와 탕은 외국인들에게 이색적인 관광 체험으로 다가간다. 이러한 관광 콘텐츠의 공통점은 단순히 관광지를 가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일부가 되는 ‘체험’이라는 것이다.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이 있고 더 알아가고 싶은 외국인들은 이러한 체험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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