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의 성과였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9월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0%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성장의 약진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추석 연휴 등으로 미주지역의 약진 또한 눈에 띈다.

사진출처-장세현 사진작가

일본 아웃바운드의 성장에 대해서는 엔화 약세와 큐슈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LCC 운항 노선 확대 등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명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먼저 하나투어의 9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16만 여명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가 전체 해외여행수요의 30.0%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25.7%)과 중국(24.6%)이 비슷한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10.1%), 남태평양(5.7%), 미주(3.9%) 등의 장거리 지역은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평소 대비 다소 높은 비중을 보였다.

전년대비 유럽(▼6.0%)과 중국(▼4.3%)이 감소한 반면, 일본(▲35.5%), 남태평양(▲15.1%), 미주(▲4.4%), 동남아(▲2.1%)는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은 오사카, 도쿄, 규슈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오사카는 패스, 입장권, 에어텔 등의 FIT 속성이 큰 증가세를 보이며 대표 자유여행지로입지를 굳혔다.

남태평양은 괌, 사이판이 두각을 보였으며 괌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출시된 ‘괌 하나 스마트 카드’의 영향으로 자유개별여행시장이 확대됐다.

추석연휴 기간 출발한 해외여행수요는 3만 2000여명으로서 9월 전체 해외여행수요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추석기간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다.

한편, 9월 30일 기준 10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대비 25.9% 증가, 11월은 3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9월 높은 성장률로 마감했다.
모두투어는 9월 한달 간 9만 8500명의 해외여행객 송출로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모두투어 9월 실적

메르스 사태 이후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발 경제불안 등으로 위축돼 있는 경기에도 불구하고 추석연휴뿐 아니라 9월 전체적으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 했다.

특히 항공권과 호텔 판매도 예년보다 월등히 성장해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여전히 일본이 두 배 넘는 성장을 보였고 남태평양, 동남아, 유럽 등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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