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상품 판매가 일반패키지에서 단품상품 판매로 바뀌고 있다. 

본지가 지난 1년간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원사 기준 아웃바운드 판매 유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패키지 상품의 경우 지난해 6월, 66만 5360명으로 44.9%, 단품상품 73만 2772명(49.5%)으로 단품상품이 일반패키지 상품을 앞선 후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일반패키지 71만 1310명(45.7%), 단품상품 75만 7915명(48.7%)으로 3%p 이상 벌어지면서 5월부터는 5%p, 6월 7%p, 7월에는 10%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단품상품이 일반패키지 상품을 처음으로 10%p 이상 앞선 것으로 이같은 결과는 최근 일반패키지 중심의 여행사 판매 구조가 단품상품 구조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단품상품의 수익구조가 일반패키지의 수익성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향후 여행사의 존립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판매 전략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년간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 기준 아웃바운드 패키지상품 vs 단품상품 판매 비중

최근 이온누리여행사, 더좋은 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탑항공의 부도 사태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여행박사 인수 등 여행사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수익성 개선에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여행사의 줄이은 도산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해외 OTA의 국내 시장 영업 강화 역시 이같은 불안감을 부축이고 있다. 이미 국내 런칭 7년을 넘긴 ‘익스피디아’는 지난 여름 새로운 서비스 런칭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트립닷컴’은 오는 10일,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통해 향후 국내시장에서의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원사 기준 7월 인·아웃바운드 통계를 살펴보면 인바운드 상품별 유치인원은 일반패키지 13만 7642명(74.9%), 인센티브 1만 928명(5.9%), 비즈니스 865명(0.5%), 교육여행 2482명(1.4%)으로 나타났다. 

    
유치 국가별로는 일본 6만 7495명(44.4%), 대만 2만 1506명(14.2%), 베트남 2만 347명(13.4%), 중국 1만 4334명(9.4%), 홍콩 7299명(4.8%), 미국 5694명(3.7%), 인도네시아 2523명(1.7%), 필리핀 1586명(1.0%), 싱가포르 1492명(1.0%), 태국 1475명(1.0%), 말레이시아 1388명(0.9%), 마카오 660명(0.4%), 기타국가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아웃바운드 인원은 153만 624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일반패키지 66만 9486명(43.6%), 인센티브 2만 4666명(1.6%), 비즈니스 1027명(0.1%), 교육여행 32명(0.0%)이며, 단품상품은 84만 1029명(54.8%)으로 나타났다. 

7월 국제선 티켓 판매실적은 147만 43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 전월 대비 2.7% 증가한 가운데 항공권 147만 870명(99.8%), 선박권 3488명(0.2%)으로 나타났다. 

목적지별 항공권 판매실적은 일본 34만 1440명(23.2%), 중국 23만 7675명(16.2%), 유럽 17만 5068명(11.9%), 베트남 15만 3736명(10.5%), 태국 10만 742명(6.8%), 미주 7만 9286명(5.4%), 필리핀 7만 5471명(5.1%), 대양주 7만 3642명(5.0%), 아시아기타 5만 2505명(3.6%), 홍콩 4만 4174명(3.0%), 대만 3만 6848명(2.5%), 싱가포르 3만 5742명(2.4%), 말레이시아 3만 1587명(2.1%), 인도네시아 1만 6445명(1.1%), 중동 7679명(0.5%), 인도 6141명(0.4%), 아프리카 2689명(0.2%) 순으로 나타났다. 

◆ 통계 개요
-작성대상: 한국여행업협회 회원사
-대상기간: 해당 월 1일 ~ 말일
-공표방법: 보도자료 배포 및 협회 홈페이지 게시, 국가통계포털 게시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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