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영백염전에서 '천일염 염전 체험'을 위해 칠산로 9길을 찾았다. 식품업계는 소금을 사랑한다. 수분을 보유해 주고, 보존제로 기능하고 맛을 좋게 한다. 구미가 당기는 소금이다.

음식이 맛이 없을 때는 소금이 빠진 것이다. 옳은 말이다. 우리가 소금을 좋아하는 까닭은 생리적으로 나트륨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트륨이 없으면 신경 세포들이 전기 신호를 전달하지 못하고, 근육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체액이 항상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친환경 천일염 행복한 미래를 여는 영광 칠산로 9길의 영백 염전 정문이다.

그래서 짠맛이 사람의 기본적인 미각에 속한다. 그리고 소금은 식품에 짠맛을 더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한다. 소금은 신맛, 쓴맛, 단맛 등 다른 기본적인 맛들에 대한 감각을 바꿔 놓는 능력도 있다.

소금은 쓴맛을 억제하고 단맛을 높인다. 초콜릿, 사과파이, 시리얼 같은 의외의 제품들에 소금이 들어가는 까닭이 그 때문이다. 가공식품의 소금 함량이 낮을수록 소비자 수용도가 떨어진다는 조사도 있다.

▲친환경 천일염 영백 염전의 풍경이다.

소금은 우리 선조들이 최초로 사용했던 감미료다. 옛사람들은 바닷물을 증발시키거나 소금 광산을 캐서 소금을 얻었다.

오늘 체험은 건강한 먹거리가 중시되는 최근 소비 경향에 맞춰 청정 갯벌에서 생산된 우리나라 천일염을 더 맛있게 즐기자는 큰 의미가 있다. 

먼저 영백염전의 천일염 홍보관을 방문해 생산 공정과 효능에 관한 설명을 듣고 가공소금, 입욕제 등 천일염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살핀 후 천일염 가공공장 및 염전 설비를 둘러보았다. 

▲친환경 천일염 영백 염전의 제1호 소금창고 내부

이어서 영백염전 내에 마련된 채염 시설에서 직접 천일염을 생산하는 체험을 진행하고, 이후 관련 소감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염전체험을 통해 청정한 서해 갯벌에서 생산하는 우리나라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 김영관 영백염전 회장이 직접 나서 천일염을 소개하는 열정을 보였다.  

영백염전은 소금업계에서 유일하게 KS 인증 천일염인 갯뜨락 천일염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지난 2011년 제1회 대한민국 염전 콘테스트에서 친환경 대상을 받은 430만㎡ 규모의 자기판 염전에서 바닷물을 단계적으로 증발시켜 나온 천연소금을 HACCP 인증 공장에 가져가 이중 세척과 저온 다중 건조법 등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영백염전의 갯뜨락 천일염은 메가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현대그린푸드 등 국내 시장은 물론 7년째 미국과 일본 등에도 수출하며 천일염의 세계화와 명품화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천일염 영백 염전 채염 시설에서 천일염 염전 체험을 한다.

천일염은 유기물 영양소가 풍부한 양질의 서해 갯벌에서 바닷물을 단계적으로 증발시켜 만든 천연소금이다.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음식 맛의 기본적인 소스뿐만 아니라 신체 발육, 신진대사 촉진 등 생명활동 유지를 하고 있다.

특히 신체에서 미네랄 부족 시 생화학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신체 기능이 떨어져 피로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천일염은 현대인의 웰빙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친환경 천일염 영백 염전의 천일염 체험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 천일염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 더불어 건강한 웰빙 천일염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과 앞으로도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품질 개선에 더욱 노력하는 영백 염전을 위해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 

▲영백 염전의 친환경 천일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한다.

Tip
영광 영백염전 체험장 찾아가는 길 주소: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로 9길 185-86 
전화: 061-352-9301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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