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터닝포인트’ 될 수 있는 여행지 전략
동부 지역 개발 및 ‘미국+캐나다’ 상품 기대

캐나다관광청이 올해부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우선 조직의 변화를 통해 한국시장을 비롯한 아태지역 성장을 도모한다. 기존 한국시장에 관여해 왔던
존 마멜라 수석 부사장 대신 글로리아 로리 마케팅 총괄 및 수석 부사장이 참여한다.

또한 기존 ‘KEEP EXPLORING’에서 ‘터닝포인트’를 캐나가 여행의 핵심 전략 ‘아젠다’로 설정했다.
캐나다는 최근 젊은층의 방문이 늘고 있으며 장소와 시즌에 대한 다양성도 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9세 이상 해외여행 경험자가 1600만 명인데 그중 51%가 캐나다를 2년 내에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으며 캐나다관광청의 전략 역시 이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 대표는 “영향력 있는 미디어 통해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높여, 결과적으로는 캐나다에 대한 관심이 실제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에 따른 여행사의 상품 개발과 판매, 미디어를 통한 캐나다 시장성장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밝혔다.
새해 들어 첫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관광청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참석자>
글로리아 로리 캐나다관광청 마케팅 총괄 및 수석 부사장
모린 라일리 캐나다관광청 해외마켓 총괄 부사장
웨이 리 아태지역 총괄

◆캐나다의 작년 실적과 올해의 목표는? 
2018년 캐나다 인바운드 시장은 총 2100만 명이 넘어 역대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 캐나다를 방문, 1박 이상 체류한 한국인 방문객은 총 24만 6000여명으로 2017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2017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한국인들이 캐나다를 방문했다.

올해는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직항편 공급석이 늘어나는 호재와 지속적인 콘텐츠 마케팅과 여행 업계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시장의 중요성은? 
한국은 캐나다관광청이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는 전 세계 10개 마켓 중 하나로 캐나다관광청이 매년 실시하는 마켓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잠재 여행객이 있는 마켓이다.

글로리아 로리 캐나다관광청 마케팅 총괄 및 수석 부사장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프로모션 계획은?
올해 새로운 브랜드 론칭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캐나다관광청은 캐나다를 ‘끝없는 발견’이라는 브랜드로 캐나다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 즉 캐나다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초점을 맞춰 왔다.

올해부터는 캐나다 여행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캐나다 여행이 여행자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중점을 두는, 감성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 활동하게 된다.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 또한 지속적으로 소개하기는 하겠지만 그 속에서 어떤 것을 느낄 수 있는지, 좀 더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올해에도 역시 영향력 있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의 인지도를 높이고 타겟에 맞는 콘텐츠를 생성해 알리고 특별히 캐나다 여행 광고카피 콘테스트 등 소비자 참여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몇 년 간 캐나다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원인을 어떻게 보나?
우선 2016년에 항공 공급이 38% 증가하면서 캐나다 시장은 30% 성장했고 2017년에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라는 호재가 있었다. 또한 캐나다 퀘벡에서 촬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퀘벡 뿐만 아니라 캐나다에 대한 관심은 물론 실제 방문객이 크게 늘었던 한 해였다.

이외에도 효과적인 콘텐츠 마케팅과 적극적인 업계 협업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마케팅 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에 전략적으로 홍보하고자 하는 특정 지역이 있나?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나 로키 산맥, 밴쿠버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위치해 있지만 덜 알려진 지역들을 함께 소개하는 새로운 일정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알버타 주, 온타리오 주, 퀘벡 주, 캐나다 북부, 대서양 지역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의 여러 지역을 지속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왼쪽부터)빅토리아 프레베티 마켓 리서치 애널리스트,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한국 대표, 모린 라일리 캐나다관광청 해외마켓 총괄 부사장, 글로리아 로리 캐나다관광청 마케팅 총괄 및 수석 부사장, 웨이 리 아태지역 총괄

캐나다는 사계절 여행지로서 각 계절별로 즐길 거리가 매우 풍부하다. 지역별 그리고 계절별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캐나다의 매력을 계속해서 알려 나가고자 한다.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공급석이 늘어나는 만큼 캐나다의 동부 지역 상품 개발에 보다 힘쓸 예정이며 대한항공의 보스턴 직항편을 이용한 ‘미국+캐나다’ 상품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