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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과 유일한 것
이정민 기자 | 승인2019.05.12 15:23

양대 국적사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선도 줄이고 일부 좌석도 줄이기로 결정했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겠다는 행보다.

이에 반해 주요 LCC사들은 노선을 늘리고 타사와의 협업도 늘린다. 이 역시 그들에게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확연히 바뀌었다. 소비자들 다시말해 여행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변했다. 알다시피 단순히 여행지에 가는 것이 중요한 시대는 끝났으며 여권에 도장 남기는 시대는 끝났다.

언제 가냐, 가서 무엇을 하냐, 무엇을 먹을 것이냐 등 여행에서 중요한 것들이 변했다.

항공료를 아껴, 현지에서 고급스럽게 즐길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장거리 중심으로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최대한 럭셔리 하게 보내고 싶어 하는 다소 특이한 여행자들도 분명 있다. 각자가 생각하는 여행에서 중요한 것이 모두 제각각이며 그렇게 변하고 있다.

업자들이 힘든 것은 당장 떨어지는 수익이지만 더 힘든 것은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변화무쌍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단체객이 주를 이룬 시절, 어찌됐든 의견만 일치 시키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 개별적이니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고 개성을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한때 유행처럼 번진  영화 ‘곡성’의 명대사 “뭣이 중헌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화두’다. 세상이 복잡 다양해 졌다는 의미다. 그러니 여행객의 다양성은 오죽하랴···중요한 것을 찾아내고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 ‘중요한 것’ 이라는 녀석은 나름대로 차등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마치 스스로 세포분열을 하 듯 한다.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외면해서도 안 된다.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쟁력 또는 그 이상의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유일함’이다.
지역, 상품, 가격, 내용면에서 중요함을 넘어 유일함이 요구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른바 ‘대체불가’의 유일함이다. 창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융합을 통한 유일함 또는 유일한 여행콘텐츠를 갖추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융합’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도하다.

업체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또 다시 베끼기, 따라하기 등 거기서 거기다.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지 못하고 부랴부랴 쫓고 있다.

노쇼핑, 노옵션 등이 새로운 트렌드라도 되는 듯 마치 쇼핑과 옵션이 ‘과거의 죄악’이라도 되는 듯 모두 그 흔적을 지우기에만 급급해 보인다. 이 역시 큰 흐름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생명력이 길어 보이지는 않는다.

‘유일함’···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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