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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제르바이잔 관광청장
이정민 기자 | 승인2019.06.10 02:11

여행 인프라 충분, 한국 시장 맞춤 전략
올해 안에 관광청 한국사무소 개설 계획
한국인 방문자 수 및 체류기간 증가 집중


아직은 미지의 땅, 그러나 이른바 ‘여행고수’들은 다 아는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이 한국 시장에 투자 계획을 밝히며 향후 활동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B2B와 B2C를 가리지 않는다. 한국 여행자의 특성을 파악 콘텐츠 중심의 활동을 업계 대상으로는 좀 더 긴밀하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활동을 위해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은 한국 사무소 개설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관광청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 청장을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봤다.


◆한국 방문 목적은?
한국 방문 목적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아제르바이잔 세일즈 및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국내 주요 업계 파트너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디어를 포함한 국내 주요 여행업계 파트너를 직접 만나 아제르바이잔을 소개하고 관계를 구축, 각 파트너사가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향후 아제르바이잔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일을 독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이 RFP를 진행해 한국사무소를 새롭게 개소하고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 파트너사와 협력, B2B와 B2C 모두의 판매 및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다.

◆글로벌 캠페인 ‘Take Another Look'은 무엇인가?
지난 2018년 11월,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은 런던 세계 여행 박람회 London’s World Travel Market 에서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Take Another Look'을 런칭했다. 이는 아제르바이잔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아제르바이잔의 전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월터 랜도가 만든 세계적인 브랜딩 회사인 랜도 Landor와 기획해 다양한 비주얼과 컨텐츠가 만들어졌다. 크게는 2023년까지 관광객들의 수치를 두 배로 늘리기 위한 브랜드 전략으로 이번 캠페인을 런칭하게 됐다

◆아제르바이잔이 여행지로 특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여행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제르바이잔은 각자 다른 관심사를 가진 모든 여행객들에게 만족할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다. 동서양이 결합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세계 몇 안 되는 여행지이면서도 풍부한 중세의 역사를 품은 고건축과 근대 건축물이 코카서스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지는 문화 도시의 면모를 잘 갖춘 나라다.

손 닿지 않은 천연의 자연과 중세시대부터 거슬러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리고 현대 건축의 웅장함까지 모든 곳에서 모험과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의 구시가적인 시장 거리와 재즈 클럽은 삶의 활기와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즐거움들이 오랜 시간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가족 휴가, 단체 여행, 그리고 솔로 여행 등 모든 여행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여행지다.

◆현지 관광 인프라는 어떤가?
아제르바이잔은 기차, 버스, 지하철, 미니버스, 택시 등 편리한 대중교통과 더불어 시내로의 접근성이 좋은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바쿠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소지자들은 인기 관광지, 쇼핑 명소,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의 특별 할인 및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아제르바이잔의 숙박 시설은 최고급의 5성급 호텔부터 중급 호텔, 시골 고급 방갈로, 개인 홈스테이까지 매우 다양하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여행객들은 로컬 체험의 액티비티부터 야외 액티비티, 독특한 레스토랑, 그리고 나이트 라이프까지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전통적인 시장을 방문해볼 수 있고 쇼핑몰에서 글로벌 브랜드의 쇼핑도 즐길 수도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여행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 군이다. 지난 10년 동안 여행 산업은 큰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2018년에는 미화 20억 달러 (한화 2조원)에 달하는 인바운드 방문객 소비액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아제르바이잔은 현재 여행산업의 호황기에 접어 들었다.

◆한국인 여행객 규모와 최근 여행객 특징은?
2018년 한국인 입국자 수는 7848명으로 적은 수치지만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코카서스 3개국을 찾아오는 단체 관광객들도 크게 늘었다.

단체 관광객(패키지 여행객)들은 주로 바쿠(Baku)와 고부스탄(Gobustan)을 2박으로 하고 실크로드 허브이자 아제르바이잔의 북서쪽에 위치한 셰키(Sheki)로 여행을 하며 육로를 통해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를 여행한다. 올해는 역사와 자연 탐방을 위해 가발라(Gabala)에 경유하는 스탑오버 일정도 추가됐다. 이 일정 추가로 관광객들은 더 많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게됐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의 지출은 7백 10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이다.

◆지금 한국 시장에서 공급되는 코카서스 여행상품을 평가한다면?
한국의 코카서스 여행상품은 항공편으로 인해 조지아에 집중돼 있다. 코카서스 3개국 중 아제르바이잔 체류시간이 통상 2박에 불과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래도 아직은 한국에서 이동이 편리한 항공편과 여행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한국 시장에서 현재 판매되는 아제르바이잔 상품들의 주제 역시 실크로드 역사와 유네스코 명소를 둘러보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어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도 보인다.

우리는 이러한 현존하는 아제르바이잔 상품을 보완하고 나아가 한국인 방문자 수 및 체류기간 증대를 위해 여행사 및 미디어를 포함한 국내 여행업계 주요 파트너 협력해 아제르바이잔 인지도 제고와 활발한 홍보 마케팅 활동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트너사 대상으로 아제르바이잔이 제공하는 다양한 경험과 여행 일정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판매 및 홍보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가족, 로맨스, 미식가, 쇼핑/럭셔리, 모험, 문화/역사, 힐링/웰니스 등 여행을 위한 한국의 7가지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새롭게 구축된 아제르바이잔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각 고객군에 맞는 아제르바이잔의 독특한 매력을 알려줄 마케팅 및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코카서스 3국 중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한국인에게 비자가 면제다. 아제르바이잔은 비자면제가 되지 않고 있는데?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은 혁신적인 비자 발급 포털 사이트 evisa.gov.az을 오픈했다. 95개국의 여권 소지자들은 본 포털을 통해 아제르바이잔를 여행할 수 있는 전자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전자비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항공권 소지자의 오로지 여권 스캔본뿐입니다. 신청-결제-다운로드로 절차도 간단하다. 수수료는 26 USD이며 승인까지 온라인에서 1~3일이 소요된다.
도착비자(VOA)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 여행객들에게 제공된다. 이 비자는 공항을 통해 도착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공항이 아닌 육로를 통한 입국자는 사전에 전자비자를 신청해 발급 받아야한다.
한편,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한국 여행객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아제르바이잔 역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비자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시장 활동 계획은?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Take Another Look' 이라는 글로벌 캠페인은 아제르바이잔은 독특한 문화, 맛있는 요리, 경이로운 쇼핑 경험, 그리고 건강과 웰빙 휴양지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런 캠페인 콘텐츠를 한국 여행업계의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채널에 활용해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Take Another Look'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고 한국 특유의 라이프스타일 고객군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여행지' 혹은 '꿈의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주요 여행사, 미디어, 소비재 브랜드와 빠른 시일 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향후 업계 파트너사 관계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확장, 아제르바이잔 단독 상품이나 아제르바이잔을 강조하는 코카서스 상품 개발하고 함께 장기적인 성장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높여야 합니다. 따라서 2019년 한국사무소를 오픈해서 리얼리티 쇼와 드라마, 특히 TV 취재를 위한 미디어 노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인기TV 프로그램에 아제르바이잔 노출을 무상으로 확보하고 방송을 통해 가장 빠른 시간내 많은 한국 소바자들에게 아제르바이잔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팸투어를 통해 다양한 기획기사를 유치하고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입니다.
홍보 외에도 교육 및 세미나, 여행사 팸투어,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 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여행사 및 항공사 등 주요 여행업계 파트너사와 협력해 한국 여행객의 아제르바이잔 체류 기간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지 DMO 및 업계 파트너와도 긴밀히 협력, 국내 최대 여행 박람회에도 직접 참가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독특한 현장 이벤트도 개최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한국 간의 항공 협정은 현재 어떤 단계에 있나?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연결의 신규 노선 개발은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대한항공은 올해 전세기를 6편으로 증편, 코카서스 여행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관심이 있음을 입증했다.
코카서스 상품에 있어 더욱 새롭고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고 아제르바이잔 여행 활성화/성장을 위해  대한항공 및 다른 외항사와의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바쿠 출입국이나 바쿠 입국/조지아 트빌리시 출국하는 노선의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물론, 장기적이자 최대 목표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 직항 유치다.
신규 노선 유치 외에도, 한국 시장에서의 핵심 목표는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체류 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행사와 협력하여 아제르바이잔의 다양한 경험을 교육/지속 공유함으로써 아제르바이잔의 신규/업데이트 일정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여행사 교육은 신규 상품 개발 및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될 것이다. 

◆한국 시장 어떻게 보나?
아제르바이잔 관광청은 설립과 함께 6개 주요 시장(러시아, 인도, 독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을 선정했으며 해당 국가의 여행자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각의 사무소를 오픈했다.
한국은 아제르바이잔의 다음 타깃 시장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외 여행시장 중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반이 넘는 3천만 명이 매년 해외 여행을 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방문의 한국인 여행객 역시 작년에 전년대비 68%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다 독특한 여행 목적지를 찾는데 관심이 많은 수준 높은 한국 여행객은 재정적으로 탄력적인 시장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코카서스 지역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보아왔고 특히 조지아,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의 실크로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파악했다. 또한, 포르투갈, 두바이, 쿠바 등 발트해 지역을 탐험하기 위해 여행하는 한국인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아제르바이잔의 '아직 보이지 않는'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여행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탄력적으로 투자하고 협력, 더 많은 한국 방문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소셜 미디어 콘텐츠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아제르바이잔이 집중하고 있는 콘텐츠는?
아제르바이잔은 글로벌 캠페인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Take Another Look'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독특한 매력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주요 매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독특한 문화, 맛있는 요리, 쇼핑 경험, 그리고 건강과 웰빙 휴양지 등을 알릴 것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에코 하이킹 투어, 미식 체험, 문화 유산 체험부터 현대적이고 활기찬 도심의 휴식까지 각각의 틈새시장을 충족하기 위한 많은 것들이 있다. 단체여행(패키지 상품)에도 적합한 다양한 범위의 상품들을 가지고 있다.

이를 국내 주요 고객군인 FIT 시장에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으로 여러 테마의 상품들과 여행 일정을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등 국내 핵심 채널을 개발해 보다 쉽고, 빠르면서도 가깝게 홍보를 전개할 것이다. 물론 모든 컨텐츠는 한국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소셜 미디어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행사, 항공사, 미디어, 여행 인플루언서, 블로거 등 여행업계 파트너와 긴밀히 제휴해 한국화된 콘텐츠 제공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관광청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 청장
플로리안 셍스트쉬미드(Florian Sengstschmid)는 아제르바이잔 관광청 청장이자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주 관광청의 수석 고문이다.
플로리안은 관광 개발에 대한 여러 관점과 전략적 및 운영적 접근 방식을 결합, 아제르바이잔 브랜드 혁신을 주도하고 전 세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 중인 아제르바이잔의 글로벌 캠페인 ‘기대, 그 이상의 아제르바이잔 (Take Another Look)'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5성급 럭셔리 호텔에서 세일즈 & 마케팅 매니저를 시작으로 아제르바이잔 컨벤션 뷰로 대표, 바쿠 소재의 대형 여행사 파샤 트래블(Pasha Travel)의 최고 운영 책임자, 모스크바 소재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상무관, 오스트리아 국립 관광청의 러시아 및 CIS 국가 지사장 등을 역임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제 무대의 여행 업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관광 전문가다.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비엔나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심리학 및 사회학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여행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4년 비엔나에서 자체 컨설팅 회사인 EUDS 관광 개발 및 솔루션 (EUDS Tourism Development and Solutions)을 설립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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