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 잘되는 호텔’ 신간 출시
한국 호텔업에 대한 명확한 방향 설정
수개국 직접 돌며 직접 취재 내용 담아

세상은 지금 이 시간에도 변하고 있다. 변해가는 세상의 트랜드를 잘, 그리고 제대로 읽어낼 수 있다면 그야말로 돈 버는 문제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읽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혹자들은 책을 통한 지식 축척으로 트랜드를 읽는다고 하고 어떤 이는 또 다른 방식을 취한다. 현재까지 가장 현명하고 빠른 방법은 역시 ‘책’을 통한 습득이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넘치지만 전문성에 있어 아직은 ‘책’이다.

쉬워야한다. 정상만 모두투어리츠 대표의 이번 책은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글로벌 호텔 트랜드에 대해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만들어낸 정 대표의 신간 ‘행복한 여행 잘되는 호텔’.
정 대표가 그토록 알리고자 했던 내용이 무엇인가. 그를 만났다.

- 두 번째 신간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간략하게 말하자면 잘되는 호텔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 다뤘다. 인·아웃바운드 3000만명 시대에 대표할 만한 호텔 브랜드도 없고 여행자에게 회자될 만한 호텔도 없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서술했다.
▲여행자의 트랜드 ▲중국 여행자에 대한 의미 ▲해외 호텔 시장 트랜드 ▲호텔 디자인 트랜드 ▲생각의 혁신에 대해 정리 했다.

- 집필기간은?
약 10개월 정도 소요됐다. 글 쓰는 작업은 집중력이 중요한데 업무시간외에 주말이나 아침 시간에 2~3시간 집중적으로 집필했다.

-직접 취재를 한 것으로 안다
영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웬만한 관광대국은 다 돌아 다녔다. 일본 같은 경우 1박 2일 짧은 시간을 내서라도 직접 가서 목격하고 조사했다. 그들의 트랜드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싶었다. 이번 책에는 그러한 것들이 모두 담겨져 있다.

- 호텔 개발의 핵심은 무엇인가?
호텔업은 부동산업이자 입지산업이다. 입지 선정을 잘하면 80%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것은 오피스텔 입지 선정과는 다른 문제다. 호텔이 넓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면 고객이 찾기도 쉽고 기업 입장에서 홍보효과도 있어 좋지만 지가가 비싸 투자비가 많이 든다. 비즈니스호텔은 화려한 도로변 보다는 한두 블록 들어간 지가가 저렴한 곳이 양호한 지역이다. 모두투어가 보유하고 있는 스타즈호텔의 경우도 고객들은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잘도 찾아온다. 기존 개념에 대한 파괴가 중요하다.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원하는 호텔을 공급해야 한다. 비즈니스냐 부띠끄냐 등 고객층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이 역시 호텔 개발의 핵심중 하나다. 먼저 독특해야한다. 온라인을 통해 명동지역 호텔을 검색

하면 수십개의 호텔이 나온다. 또한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고객들은 유사 호텔을 검색하고 찾는다. 그들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시설이 독특해야하며 재미가 있어야 한다. 오감 자극도 필요하다. 세계 유수의 호텔 체인들은 라이프스타일과 네이버후드호텔 및 디자인호텔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지어지고 있는 호텔의 대부분은 아직도 전체 관광객을 수렴하는 정형화된 중고가 호텔이다.

-호텔 운영에 대한 생각은?
호텔은 소프트웨어 산업이다. 완공 후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지어지는 단계에서 고려할 사항이다. 호텔 직원의 친절과 호텔에서 제공하는 것들이 재미를 유발하거나 편안하다는 등 호텔이 내세우는 서비스가 특징이 나타나도록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디자인 보다는 운영 능력을 고객의 니즈보다는 경쟁사의 호텔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 호텔산업의 길을 제시한다면?
반문하겠다. 여행객이 늘어 비행편수가 늘어난 것인가 아니면 비행편수가 늘어 여행객이 늘어난 것인가? 나는 비행편수가 늘어 여행객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LCC의 매력있는 가격이 여행객을 늘린 것이다. 호텔도 마찬가지다. 고객이 말하기전에 그들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해 줘야한다. 지금은 대량 소비에서 고객 각자에게 맞는 것을 먼저 제시해 줘야하는 시대다. 호텔은 체험하고 만질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해 줘야한다. 호텔은 공간 산업이다. 호텔안에서 컴플레

인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호텔산업이 발전하는데 ‘암’ 적인 요소다.

-집필중 어려운 점과 출간에 대한 소감은?
집필중 어려운 점과 출간에 대한 소감은?늘 그렇지만 글을 쓰는 중간에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도 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격려덕분에 무사히 완결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이 나오기 까지 묵묵히 격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종웅 모두투어 회장님과 모두투어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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