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성수기 대한항공 이용객 세 명 중 두 명은 셀프 체크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대한항공 국제선을 셀프 체크인으로 수속한 비율은 62%다.

전년 동기 대비 11%p 증가한 수치다. 셀프 체크인은 공항 수속 카운터 대신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를 이용해 직접 수속하는 것을 말한다. 카운터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공항 혼잡도 줄일 수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 웹 기반의 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한 대한항공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지난 2016년 37.5%(한국을 출발하는 국제선 탑승객 기준)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7월까지 55.1%로 상승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셀프 체크인 역시 2016년 9.2%에서 올해 1~7월까지 19.4%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보다 많은 승객들이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턴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하는 단체 승객도 웹이나 모바일로 수속할 수 있도록 했고 보호자와 동반하는 유·소아승객도 지난 1월 국제선을 시작으로 6월엔 국내선 탑승 시 셀프 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편, 지난 7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 이어 김포공항 국제선에도 승객이 직접 위탁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 백드랍 서비스가 확대 시행돼 셀프 체크인을 이용한 승객들의 수속 시간이 대폭 줄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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