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연재 이정민 칼럼
칼럼-사람이 먼저다
이정민 기자 | 승인2019.11.03 21:26

사람이 먼저다. 한 정치인의 구호가 아니다. 
사람을 우선시 하자는 주장 역시 아니다. 원인은 알지만 대책이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람이 먼저 감축되고 있는 지금의 업계 현실을 말함이다.

잠시 회생 조짐이 보이던 일본 시장 역시 기대감을 무너뜨리며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의 터널 속이다. 주요 업체 리더들의 한 숨이 커지고 있다. 오죽하면 보잘 것 없는 기자에게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한 진단을 묻지만 명확한 해법을 알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는 않을 터.

지겨우리만큼 내뱉는 말이지만 회사 이름만 빼고 모두를 그리고 전부를 바꾸지 않은 이상 답은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 역시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잠시 다른 세상 얘기를 하자면···
이제 왠만한 여행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삼성’은 예전 기존 백색가전에만 집중하던 차, 반도체 산업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당시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든 것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외친바 있다. 결과는 다행히 성공 가도에 진입,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세상 모두가 아는 기업이 됐다. 버려야만 했던 백색가전 사업은 반도체의 역할에 힘입어 또 다른 수익을 만들어 내는 효자업종으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이 분야 역시 세계 탑클래스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우리 얘기로 돌아와서···
하지만 업계 현실은 여전히 ‘새미 패키지’니 ‘단품상품’이니 하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스탠스를 고집하고 있다.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package’라는 단어는 사라진지 오래다. 해외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컨퍼런스, 세미나 등 행사에서는 이제 단일 브랜드로의 집중화, 여행상품의 현지화,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IT기술력의 도모 등 여행상품에 접근하는 관점 자체가 한국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 그들은 한국인들을 초대할 준비를 마쳤으며 중국인들에 대한 바램은 기대를 넘어 ‘모시기’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 업계는 그들이 만들고 구축해 놓은 시스템에 점점 종속돼 가는 모양새다. 편하고 합리적이니 사용하지 않는 게 바보짓이다.

이렇게 글로벌 시장의 변신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자의반 타의반 인력부터 감축해야 하는 대단히 슬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자본 잠식의 1차 원인이 인력이며 이로인해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 역시 사람이 먼저다.

정작 아쉬운 점은 지금의 현실이 아니다.
수십명, 수백명, 수천명의 조직을 거느리고 지금의 이 현실을 내다보거나 또는 예상하여 분석하고 준비하는 전문 인력 혹은 전문 조직이 없었다는 점이다. 행여 있다 하더라도 반영이 안됐다면 지금의 이 위기는 자초한 것과 다름없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70-5067-1170/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19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