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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꿈을 꾼다는 것
이정민 기자 | 승인2020.01.19 22:12

정부가 북한에 대한 개별관광 가능성을 타진했다.
매우 가슴 벅찬 일이다. 실현 가능성을 놓고 말이 많지만 시도 자체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새로운 관광 시대를 여는 첫 발인 셈이다.

북한의 반응과 허락여부 역시 중요치 않다. 일단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한 적극적인 행위는 도전 자체만 놓고도 평가 받을 만 하다.

북한 관광 인프라에 대해 기대하는 이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이산가족 당사자 또는 관계자 외 북한 방문에 대한 환상은 없다. 오히려 완벽한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북한을 굳이 신경 써 가면서 여행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중요한 대목은 바로 한국 관광의 미래다.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의 최대치를 기대하자는 게 아니다. 관광으로 인한 한반도 통일의 초석 다지기는 차치하더라도 관광만이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 시작점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정부의 ‘도전’은 매우 의미 깊다 하겠다.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육로를 통한 북한 개별관광이 가능해지면 이미 북한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외래객의 육로를 통한 한국 입국 역시 가능할 수도 있다. 다양한 절차와 방법 그리고 미국과 UN과의 풀어야 할 숙제도 많지만 ‘제재’의 범위를 넘어서니 꿈으로만 끝나는 문제는 분명 아니다.

30여 년 전 해외여행 자유화 시작 당시, 지금의 한국 여행시장을 상상조차 못했던 것을 상기해 보면 이번 정부 조치는 실현 불가능만으로 기대조차 안하기엔 매우 아까운 ‘찬스’다.

여행사 역시 만약 북한 개별 관광이 가능해 질 경우 상황에 따라 향후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도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 전략 차원에서 분명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일임에 분명하다.

꿈을 꾼다는 것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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