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위기극복을 위한 여행 산업 세미나가 지난 10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채종훈 대한항공 본부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으며 여행사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는 상호호혜 주의에 입각, ‘코로나19’ 무증상 증빙자에 한해 국내 입국시 의무격리기간 14일 적용 해제를 정부에 건의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무적인 격리보다는 보다 탄력적인 제도 시행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획여행의 경우 ‘출국-현지일정-입국’의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출국 수요 감소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따른 적극적인 ‘코로나19’ 안전 상품 개발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 의견처럼 이른바 패키지 상품으로 통용되는 상품의 경우 투어 전 과정의 관리·추적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유급휴직과 무급 휴직에 대한 정부 지원 기간 연장 등을 요청했다.

채종훈 대한항공 본부장은 단계적 교류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과 대만·태국·베트남을 중심으로 하는 ‘Travel bubble’을 통한 제한적 상호교류를 언급했지만 최근 장시총 대만 관광국장이 "한국과 트래블버블 추진 방법 논의 단계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실효성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채 본부장은 ‘Travel bubble’이 당장 어려울 경우 국가별 등의 구분을 통해 단계적 교류 확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비즈니스 출장 수요에 대해 특정 국가 출장 후, 귀국 시 14일 격리 해제 확대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 대상, 상용수요에 대한 비즈니스 패스트 트랙 제도 도입 및 확대로 상호 격리 면제 추진 등이 주요 골자다.

채 본부장은 “국제선 운항 재개 시, 여행 트렌드 변화로 방역 청정 국가, 리조트 등 특정 장소에 머무는 휴양지, 관광/상용 수요가 공존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점차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하와이, 괌, 체코 등 상대국의 여건이 조성된 지역 및 향후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의 항공 노선에 우선적으로 운항 재개가 가능하도록 해당 국가와 상호 격리 면제 등 기준 완화 추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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