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관광위원회(WTTC)는 코로나바이러스 발병과 이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연말까지 전 세계에 약 1억 7400만 개의 산업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든 수치며 중국, 미국 등 자국 내 여행 급증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분석했다.

WTTC 의장 Gloria Guevara에 따르면 지난 여름 전 세계적으로 여행 규제가 지속함에 따라 사라진 일자리가 1억 2100만 개에서 1억 4300만 개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4개월 동안 약 220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위협을 받은 셈이다.

지속하는 일자리 감소와 여행 제한은 세계 GDP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2019년과 비교해 4조 7000억 달러, 약 53% 정도의 손실이 예상된다.

WTTC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 G20의 관광 장관들에게 여행 산업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자리 복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여행을 재개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 역량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WTTC는 격리 제도와 여행 제한을 줄이기 위해 건강 요법, ‘코로나19’검사 규칙 및 접촉 추적 프로그램의 국제 표준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각국 정부는 유사한 전염성을 띠고 있는 지역에 항공 회랑을 정상화하고 여행자 유치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WTTC의 2020년 경제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관광 산업은 전 세계 GDP의 10.3%를 차지하며 전체 신규 일자리의 25%를 창출해 국제여행 재개 방안은 세계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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