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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여행쇄국정책’
이정민 기자 | 승인2021.03.21 20:26

여행업계의 현재 ‘자가격리’ 수준 완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입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비슷한 시기 입장과 조금도 변함이 없어 융통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달, '14일 자가격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중대본을 상대로 물었으나 돌아온 답변은 구체적인 근거가 아닌 매우 원론적인 입장만 담은 답변서를 보내왔다.

대략적인 내용은 ‘위험하다’ ‘아직 이르다’ ‘WHO 권고안이다’ 정도가 대부분으로 한국 상황과는 거리가 먼 답변만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휴양지에서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속속 대책안을 내놓고 있다. 사이판의 경우 이미 자가격리에 대한 답답함을 시스템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발리와 푸켓 등 동남아시아 휴양지들도 사전 음성 확인서 제출 등을 통해 여행자들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여행업이 휴양지의 주요한 수입원이기에 당연한 조치며 내심 부럽기도 한 조치다.
더 부러운 것은 관광업 종사자를 위한 백신접종 정책이다. 이 역시 중요한 산업군에 종사하는 이들이기에 타 업종 종사자보다 먼저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한 것임을 알지만 우리의 인식과는 너무나 달라 한 숨만 나온다.

정부에서 ‘트래블버블’ 얘기 나온지 조금 있으면 반년이 지나간다. TF 구성 얘기도 나온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눈에 띄는 조치라고는 ‘트래블버블’을 ‘비격리여행권역’이라는 순수 우리말로 바꾸자는 문체부의 공식 발표만 있었다. 이젠 웃음조차 안 나온다.

그 사이 대만-팔라우는 ‘트래블버블’ 시작을 예고했으며 휴양지 역시 자가격리 면제를 위한 방안을 알리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얼마전 중대본을 상대로 자가격리에 대한 후속 질의 공문을 보냈다.
이번에도 비슷한 내용의 답변이라면 분명한 ‘여행쇄국정책’이다.   

인바운드, 아웃바운드를 떠나 '여행'이라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행위다.
지금 당장 오라해도, 지금 당장 가라해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자가격리’ 해제 한다고 당장 오거나 가지 않는 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같은 여행산업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관련부처의 조치는 늦어도 한참 늦은 대처다.

‘여행쇄국정책’
듣는 것만으로도 징글징글하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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