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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현재 인력으로 충분한가?당장 인력 채용 부담·온라인 발달·불안 심리 작용
이정민 기자 | 승인2021.08.22 12:45

여행사 중심의 여행업계 인력이 대규모 감축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현재의 인력으로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비롯한 주요 여행사를 비롯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인력 감축을 이미 시행했으며 시장 상황이 회복되더라도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일자리가 회복되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6월 30일 기준 하나투어의 경우 정규직 인원은 1174명,  모두투어는 986명이지만 6월 이후 모두투어의 경우 대규모 인력 감축까지 반영하면 이후 직원수는 더 줄었다.

하나투어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00명 이상 수준에서 현재 절반가량 떨어져 이같은 기준으로 볼 때 여행사의 임직원 수는 최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기반 여행사인 K여행사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이전 40여명 수준에서 현재 10여명 안팍 수준으로 감축됐지만 정상적인 상황이 오더라도 이전 수준의 인력 채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시장이 당장 회복돼도 그동안의 손실액을 감안하면 당장 인력 채용에는 부담이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언제 다시 발생 할지 모르는 다른 형태의 팬데믹 상황에 대한 두려움도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데 있다.

A여행사 대표는 "잠재된 여행욕구가 폭발해도 이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영업과 모객을 할 수 있어 많은 여행사들은 예전 수준의 인력으로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여행사에 일하는 인력은 해외여행 자유화 초창기 시절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온라인 기술력이 발달하고 여행 상품 예약 방법이 혁신적으로 바뀐 만큼 90년대 초중반 시기 정도로 인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여행사 운영에도 큰 지장은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팬데믹으로 인해 바뀐 관광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노동 형태의 변화에 대한 언급도 나와 주목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웹진 문화관광 8월호에 실린 정철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의 <관광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노동의 형태와 일자리> 보고서 에 따르면 큰 기업의 채용이 줄어들면서 1인 기업의 증가가 나타날 것이며 영세한 규모의 여행사들은 이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특히 더 취약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임대료와 직원 급여를 감당하기 어려워져 작은 사무소, 소규모 직원들로 구성된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의 회사들이 앞으로 득세할 것이며 이들은 다른 종류의 글로벌 팬데믹이 닥친다 해도 그에 대한 대비를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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