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연재 이정민 칼럼
칼럼-너무나 긴 10년 짜리 '계획'
이정민 기자 | 승인2021.08.29 20:49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 이 나왔다.
최종 국민 의견 수렴 절차가 남아 있지만 내용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개발기본계획’은 우리나라 관광개발의 최상위 계획으로 이를 토대로 지역별, 부문별 구체적인 관광 관련 10년 짜리 계획이 잡힌다.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니 기존 1차~3차보다는 다소 '캐주얼'해 진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올해까지 10년째 적용되는 '3차 관광개발기본계획' 수립 당시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관광 환경 탓이기도 하다.

한국을 방문하는 그리고 한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의 평균 연령도 달라졌다.
한국관광도 갈수록 젋어 지고 있으며 변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자원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지난 1차~3차까지의 계획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관광자원의 현명한 이용법 내용도 담겼다.

각 지역별 추진 전략도 눈여겨볼 만하다.
해당지역의 특수한 점들을 더 부각시키며 성장 시키겠다는 판단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지역별 특색을 한층 살려나가겠다는 점은 좋으나 지역 연계 방안은 아쉽다. 좁은 땅 덩어리의 장점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묘수를 고안해 내지 못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그나마 관광개발의 지역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간 균형적 개발 및 지역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정도로만 그쳐 또 아쉽다.

신조어의 등장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 역시 10년 짜리다. 지나온 10년을 생각하면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를 일이다.

당장 현실성은 없어 보여도 유행어처럼 맴돌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니 '메타버스'니 하는 개념과의 연계 계획 정도는 언급될 필요도 있다. 굳이 외면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일단 알고는 넘어가야 되지 않겠나?

통상 10년 단위로 만들어지는 '관광개발기본계획'도 손 볼 필요가 있다.
누가 어떤 이유로 '관광개발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만들어 보자고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당장 내일을 모르는 첨단 시대에 한 나라의 '개발기본계획'이 10년 단위라는 것은 게으름을 알리는 것 외에는 납득이 안 되는 일이다. '국토개발계획' 정도라면 모를까···

10년 단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며 이 거대한 관광개발기본계획에 대해 자주 손보기 싫다는 의지로 밖에는 안 보인다.

5년도 길다. 3년 또는 2년 격년 단위면 좋겠다.

좀 더 빨리 변하는 좀 더 촘촘한 '관광개발기본계획'이 필요한 시대다.

10년 단위···무슨 대출 상환기간 같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4522)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6 (체육회관빌딩) 608호   |  대표전화 : 070-5067-1170/010-2678-5455
발행일자 : 2015년 7월 15일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41  |  등록년월일 : 2015년 5월15일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Copyright © 2021 트래블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  ljm@traveldaily.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