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립-신선혜 대표, 이소희 이사, 김한준 이사

개별 요우커 대상 쇼핑 물품 숙소까지 배송
창조관광 벤처 수상기업 젊은 브레인 강점
시장 성장시 아시아권, 영어권 대상 영역 확대

중국인 관광객 쇼핑물품 숙소배송서비스

여행업자들이 착각하는데 하나있다. “여행은 내 자신을 돌아본다” “여행을 통해 자아를 찾는다”같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여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쉼이자 휴식이다. 그리고 기뻐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몸이 가벼워야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둘러볼 수 있고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요우커들의 자유여행으로의 대세 변화는 좀 더 빨리 바뀌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 요우커들의 한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곧바로 쇼핑으로 이어진다. 당장 2호선 전철을 타면 확인된다. 쇼핑한 짐이 한 꾸러미다. 오해받지 않는다면 들어주고 싶을 정도다.

“쇼핑한 물건 우리에게 맡기고 편하게 여행하세요!”

이를 눈여겨 본 이들이 있다. 요우커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 생각에만 골몰하던 다른 이들과는 확연히 다른 생각이다.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철저히 그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준비한 흔적이 연연하다.
젊은 브레인 3인을 만났다. 아직은 스타트업이지만 사람일 모른다고 한다. 라이트립 3인방의 미래 역시 모를 일이다.

-라이트립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히 말하면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쇼핑한 물건을 그들의 숙소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중국인에게 무엇인가를 판매하는 서비스는 늘어났지만 정작 방한 중국인의 여행중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라이트립은 짐없는 가벼운 여행을 제안한다. 쇼핑에만 치중한 여행패턴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여행으로 바꾸고 한류투어, 문화체험 관광 등 다양한 여행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 고객층은?
80~90년대(바링허우,주링허우)출생인 중국 여성 고객으로 평균 객단가 200만원 이상인 헤비쇼퍼들이 대상 고객이다. 이들은 유쿠, 투도우 등의 중국판 유튜브 이용자며 wechat으로 자신들의 쇼핑정보를 교환한다.

신선혜 대표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 효과를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여행 준비중인 사람들 역시 주 타깃층으로 알리페이, 텐페이 등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익숙하며 특히 QR코드를 통한 소비자 마케팅에 유입이 높다.

-한국관광공사 주관 창조관광 수상기업이다. 어떤 점이 주효했나?
문제점을 잘 찾은게 컸던것 같다. 유사한 벤처기업 지원 사업 공모시 주로 40~50대 앞에서 창업 아이템 발표를 많이 했는데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적중했다고 본다.

-브랜드명 ‘아이디바오’는 어떤 의미인가?
‘아이+디+바오’의 합성어다. 우선 ‘아이’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디’는 전하다의 의미, ‘바오’는 보물, 가방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소중한 보물을 사랑의 마음으로 전달한다는 총체적인 의미가 있다.

-개성이 뚜렷하다. 어떻게 만났나?
나(신선혜 대표)와 이소희 이사는 대학 동기며 김한준 이사는 비즈니스모델 분야를 강의하던 교수님의 소개로 합류하게 됐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모델의 간결함이 뭉치게 된 결정적인 동기다.

-동업이 쉬운 건 아닌데?
동업이라는 어려움 보다 업무 성격을 규정하는게 쉽지만은 않다.
라이트립의 업무 성격은 크게 보면 물류고 작게 보면 배송인데 계약 주체들에 따라 업무 포지션을 달리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예를들어 명동의 화장품업자들에게는 우리들을 통해 모객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해야하고 호텔업자에게는 당신들의 서비스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김한준 이사

또는 vip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게 하면 안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런식으로 접점을 찾고 있는데 그 사람들을 우리의 작은 역량으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중국인외 앞으로 확장 영역은?
우선 아시아 계통으로 확장 하고싶다. 영어권으로도 확장 하고 싶다.

-시장 반응은?
아직은 데스트 단계다. 사실 현재는 중국인보다는 쇼핑샵의 점주들과의 관계가 시급하다. 현재 얼굴보고 미팅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점주들 반응도 관찰 중이다.

-서비스의 핵심 메시지는?
사전적으로 서비스를 이해하고, 여행전 미리 가입 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또한 한국 여행 중, 라이트립이 진행하는 오프라인 판촉물 등을 보고 접근 했을 때에도 거부감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영상을 통해서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메시지의 근거는 무엇인가?
EMS로 보내면, 각 매장별로 객단가가 높은 고객에게만 해외배송서비스가 진행된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한 매장에서 많이 사야 하는데 이는 고객의 다양한 품목별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정매장에서 과도하게 지출을 하지 않고 자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다.

이소희 이사

또한 쇼핑물품을 숙소로 배송 받음으로써 동선의 제약 없이 다양한 형태의 여행이 가능하다.(문화체험형, 한류투어, 서울 외 지역 여행 등)

-주요 마케팅 전략은?
명동 지역 내 대형풍선으로 보여줌으로써 시선 집중 효과 전략, 유니폼 입은 전문 배송인력 오프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형태로 움직이려한다. 또한 게시는 라이트립(아이디바오) 홈페이지, wechat, weibo공식계정, 블로그,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유쿠, 투도우)를 위주로 업로드하고 공유하고 있다.

-이용 가격은?
건당 한화 2만원이다. 개수와 중량, 사이즈와는 무관하다.
 

-어려운 점?
고객이 어렵다. 중국인들이 80년대생 90년대생은 세대별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한명 한명이 모두 다르니 표준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도 그들의 마음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아이디바오의 비즈니스모델은 개별 요우커 대상 쇼핑 물품을 숙소까지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송하는 것이다.

-향후 전망?
매우 밝다고 본다, 중국의 성장세고 그렇고 한류 역시 힘이 세다. 저질 패키지 여행으로 인한 요우커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반면 개별 여행객들은 만족도와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개별관광객 추세가 대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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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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