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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속가능한 여행' 왜 여행자만 불편해야 하나
이정민 기자 | 승인2022.05.09 21:11

’환경’을 말하지 않고는 기업 경영 활동이 사실상 힘든 시대가 왔다.
특히 상장 기업일수록 ‘ESG’를 외치며 이중 환경에 해당하는 ‘E(Environment)’에 대해 유난을 떨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정당하고 정의로운 행위가 아닌 “유난을 떨고 있다” 말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소비자, 그러니까 환경의 문제와 책임 그리고 짐을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듯 한 행위들이 최근 늘고 있어 특별히 ‘유난’이라 말하며 시작한다는 점을 알린다.

’환경’은 먼저 인간의 불편함 또는 사용자의 불편함이 전제 되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몇 해 전부터 전 세계 관광업계는 ‘환경‘ 이슈에 관심을 쏟으며 호텔부터 항공사를 중심으로 더 집중하기 시작했다.

호텔에서는 1회용품 줄이기가 시작됐으며 항공사는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너나할 것 없이 항공유 절감, 친환경 연료 절감 항공기 도입 등 막대한 자본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善’의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여행사 역시 국내 주요 여행사의 경우 결재서류 줄이기 등을 통해 작은 행동부터 시작했다.
매우 긍정적이며 칭찬 받아 마땅한 행위며 조치다.

그런데 최근 일부 항공사에서는 이 불편함의 ‘짐’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는 행위들이 감지되고 있다.

짐이 덜 무거운 고객은 우대, 상대적으로 무거운 고객은 탑승 순서에 차별을 두겠다는 것으로 이로인해 기체가 가벼워지면 연료 절감에 도움이 돼 탄소 절감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론적으로 수치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기체가 가벼울수록 소요되는 항공유는 덜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알긴 알겠는데...그런데 왜 이 책임과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 넘기냐는 것이다.

항공유 절감을 원한다면 이에 합당한 최신 기종을 도입하면 될 일이다. 그게 추세고 글로벌 항공사들의 책임이며 도리다.

항공사가 미워하는 소리가 아니다.
상식적으로도 그렇다.

예를 들면 이렇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소비자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반영구 사용 가능한 텀블러 갖고 다닌다. 또한 일회성 용기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무거운 재질의 반영구 그릇을 소지하며 여행을 즐긴다. 착한 여행자며 착한 소비자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
그런데 막상 비행기를 타려하니 짐이 무겁다. 항공사에 우선시하는 환경문제와는 대치되는 ‘사회악’이 된다. 한 순간에...

이 모습이 최근 환경문제에 유난을 떨고 있는 일부 국적 항공사의 작태다.

자사의 주가 떨어지기 두려워 ‘ESG’만 외치다 보면 이와 유사한 말 같지도 않은 상황이 계속 연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ESG’도 결국 머리가 좀 좋아야 잘 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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